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는 26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러시아를 국제금융체계로부터 고립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 조치는 조만간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1973년 출범한 스위프트는 현재 200여개국 1만1000여 은행들의 핵심 연결망이다. 여기서 퇴출되면 러시아 은행들의 국제금융시장 접근은 극도로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러시아 은행들과 거래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수출 대금을 받거나 수입 대금을 지불하는 등의 해외거래가 사실상 봉쇄된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국제보유고 접근도 어려워져 러시아의 국가 재정도 직접적 타격을 받게 됐다.
스위프트 배제는 '금융의 핵무기'로 불릴 정도로 초강력 조치다. 다른 국가의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데다 자칫 달러의 기축통화 위치까지 흔들릴 수 있어 스위프트 배제 조치는 극히 드물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때도 없었다. 핵무기 개발에 나선 이란과 북한에만 적용되어 왔었다. 이런 강력한 제재가 이제 러시아를 향해 정조준 상태에 들어갔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의 10위 교역대상국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150여 한국기업들이 러시아에 진출해 있다. 이러니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특히 러시아와 교역 비중이 큰 자동차 업계는 초비상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러시아로 수출된 주요 품목 1·2위는 각각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었다.
러시아의 스위프트 퇴출은 언제부터 적용되느냐의 문제만 남았다. 상당한 충격과 파급 효과가 예상돼 기업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대금도 못 받고, 수출길까지 막힐까봐 전전긍긍이다. 당장 대금결제 지연·중단에 따른 손해는 물론이고 우회 결제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추가 비용도 감내해야 할 판국이다. 이미 한국무역협회에는 대금 미회수를 우려하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3개월이나 이어진 무역수지 적자를 더 늘릴 것으로도 우려된다. 무역적자 증가는 환율을 자극하고 물가를 올린다.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기업이 대금을 받지 못했을 때 무역보험으로 이를 보전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기민하게 대처해 우리 경제에 닥칠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를 당부한다.
스위프트 배제는 '금융의 핵무기'로 불릴 정도로 초강력 조치다. 다른 국가의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데다 자칫 달러의 기축통화 위치까지 흔들릴 수 있어 스위프트 배제 조치는 극히 드물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때도 없었다. 핵무기 개발에 나선 이란과 북한에만 적용되어 왔었다. 이런 강력한 제재가 이제 러시아를 향해 정조준 상태에 들어갔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의 10위 교역대상국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150여 한국기업들이 러시아에 진출해 있다. 이러니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특히 러시아와 교역 비중이 큰 자동차 업계는 초비상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러시아로 수출된 주요 품목 1·2위는 각각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었다.
러시아의 스위프트 퇴출은 언제부터 적용되느냐의 문제만 남았다. 상당한 충격과 파급 효과가 예상돼 기업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대금도 못 받고, 수출길까지 막힐까봐 전전긍긍이다. 당장 대금결제 지연·중단에 따른 손해는 물론이고 우회 결제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추가 비용도 감내해야 할 판국이다. 이미 한국무역협회에는 대금 미회수를 우려하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3개월이나 이어진 무역수지 적자를 더 늘릴 것으로도 우려된다. 무역적자 증가는 환율을 자극하고 물가를 올린다.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기업이 대금을 받지 못했을 때 무역보험으로 이를 보전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기민하게 대처해 우리 경제에 닥칠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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