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1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580∼5.230% 수준이다. 작년 말에 비해 상단이 0.16% 포인트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4.060∼5.770%로 더 크게 뛰었다. 대출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꺾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곧 발표될 1월 기준 코픽스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대출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데 얼마나 비용(금리)을 들였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코픽스가 오르면 대출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올해 연말까지 최소 0.5% 포인트 이상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금리가 오를 일만 남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 연말께 6%대 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7%에 근접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조짐이다. 한은 추산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올라가면 연간 이자 부담은 3조2000억원 늘어난다고 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시중은행들은 엄청난 순이익을 거두며 성과금과 배당 잔치를 벌이고 있다.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은 15조원에 육박했다. 전년 대비 34% 이상 증가한 규모다. 역대급 실적의 배경으로는 이자 수익이 꼽힌다. 집값 잡겠다는 정부의 대출규제 조치에 발맞춰 대출금리는 올렸지만 예금금리는 그만큼 올리지 않아 발생한 '예대마진 급등'이 호실적의 발판이라 하겠다. 실제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 포인트로 2년 4개월만에 가장 커졌다.
수신금리는 '찔끔' 오르는데 대출금리는 '왕창' 올라간다. 은행 정기예금에 돈을 넣어두면 1%대 '쥐꼬리' 이자를 받는데 비해 대출금리는 광속으로 뛰니 서민들은 등골이 휜다. 코로나 시대 원리금 갚기도 버거운 한계가구 수는 느는데 은행들의 배는 불러만 간다. 서민들 살림은 쪼그라져 가는데 은행들만 잘 나간다. 은행은 웃고 서민은 우는 꼴이다. '전당포 영업'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당국은 예대금리차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는 한다. 하지만 은행의 금리 결정은 은행의 자율권이라 조정이 쉽지 않다. 정도가 지나치면 안된다. 은행들은 자발적으로 '비뚤어진 금리' 상황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안되면 정치권이라도 나서야 한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조짐이다. 한은 추산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올라가면 연간 이자 부담은 3조2000억원 늘어난다고 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시중은행들은 엄청난 순이익을 거두며 성과금과 배당 잔치를 벌이고 있다.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은 15조원에 육박했다. 전년 대비 34% 이상 증가한 규모다. 역대급 실적의 배경으로는 이자 수익이 꼽힌다. 집값 잡겠다는 정부의 대출규제 조치에 발맞춰 대출금리는 올렸지만 예금금리는 그만큼 올리지 않아 발생한 '예대마진 급등'이 호실적의 발판이라 하겠다. 실제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 포인트로 2년 4개월만에 가장 커졌다.
수신금리는 '찔끔' 오르는데 대출금리는 '왕창' 올라간다. 은행 정기예금에 돈을 넣어두면 1%대 '쥐꼬리' 이자를 받는데 비해 대출금리는 광속으로 뛰니 서민들은 등골이 휜다. 코로나 시대 원리금 갚기도 버거운 한계가구 수는 느는데 은행들의 배는 불러만 간다. 서민들 살림은 쪼그라져 가는데 은행들만 잘 나간다. 은행은 웃고 서민은 우는 꼴이다. '전당포 영업'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당국은 예대금리차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는 한다. 하지만 은행의 금리 결정은 은행의 자율권이라 조정이 쉽지 않다. 정도가 지나치면 안된다. 은행들은 자발적으로 '비뚤어진 금리' 상황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안되면 정치권이라도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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