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4만9567명으로 처음으로 5만명 대에 육박했다. 전날보다 무려 1만2848명이 늘어났고, 지난달 26일 1만명을 넘어선 후 불과 2주 만에 4배가량 불어난 규모다. 재택치료자 수도 16만8000여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렇게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추세가 변하지 않는다면 이달 말 13만~17만명 확진 예측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위중증 환자 수도 증가 조짐이어서 우려감을 높인다. 수치 자체는 12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폭 증감을 반복하면서 이날 280명대로 올랐다. 60세 이상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위증증 환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셀프 관리'로 방역정책을 전환했다. 지금까지는 확진자의 격리·추적·치료를 국가가 관리해 왔지만 10일부터는 '집중관리군'인 60세 이상의 확진자만 국가가 관리하고, 나머지 확진자는 아프면 알아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증 및 무증상이 대부분인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되는 것이다. 사실상 정부가 통제와 치료를 포기한 셈이다. 이는 지역사회에 추가확산 우려를 키운다. 확진자 방역을 사실상 개인 자율에 맡기는 것이라 감염자들의 '모럴 해저드'까지 겹친다면 코로나 대유행이 가속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가진단키트가 관건인데 이마저도 품귀 현상이다. 마스크 대란처럼 '진단키트 대란'이 올 것이란 말까지 나온다. 과거 실패사례에서 정부는 배운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정부만 탓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당장 대재앙을 겪지 않으려면 시민의식을 발휘해 생활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수밖에 없다. 국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나서 방역의 둑을 튼튼히 쌓아올려야 하는 것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기 위해 불요불급한 모임은 자제하고,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키는 시민의식만 받쳐준다면 코로나19 종식으로 갈 수 있다. 코로나 '각자도생'에 돌입한 지금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때다. 국민 각자가 방역의 선봉이 된다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이번 폭증세가 우리의 공동체 방역 역량을 확인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셀프 관리'로 방역정책을 전환했다. 지금까지는 확진자의 격리·추적·치료를 국가가 관리해 왔지만 10일부터는 '집중관리군'인 60세 이상의 확진자만 국가가 관리하고, 나머지 확진자는 아프면 알아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증 및 무증상이 대부분인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되는 것이다. 사실상 정부가 통제와 치료를 포기한 셈이다. 이는 지역사회에 추가확산 우려를 키운다. 확진자 방역을 사실상 개인 자율에 맡기는 것이라 감염자들의 '모럴 해저드'까지 겹친다면 코로나 대유행이 가속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가진단키트가 관건인데 이마저도 품귀 현상이다. 마스크 대란처럼 '진단키트 대란'이 올 것이란 말까지 나온다. 과거 실패사례에서 정부는 배운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정부만 탓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당장 대재앙을 겪지 않으려면 시민의식을 발휘해 생활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수밖에 없다. 국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나서 방역의 둑을 튼튼히 쌓아올려야 하는 것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기 위해 불요불급한 모임은 자제하고,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키는 시민의식만 받쳐준다면 코로나19 종식으로 갈 수 있다. 코로나 '각자도생'에 돌입한 지금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때다. 국민 각자가 방역의 선봉이 된다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이번 폭증세가 우리의 공동체 방역 역량을 확인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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