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두나무·하림·한국투자금융 등...KT는 빠져
입찰예정가 초과 제시 투자자 7곳...최대매각물량 대비 1.73배
입찰예정가 초과 제시 투자자 7곳...최대매각물량 대비 1.73배
18일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공고'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입찰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9개 투자자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18곳 중 절반가량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호반건설, 하림, 우리사주조합, 두나무, 유진PE, ST인터내셔널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이 입찰제안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KT는 인수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사전에 의결한 예정가격을 상회하는 입찰제안은 총 7개 투자자, 최대매각물량(10%) 대비 1.73배로 집계됐다. 공자위는 이들 투자자를 대상으로 입찰가뿐만 아니라 비가격요소를 반영해 최종 낙찰자 선정 결과를 오는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지주회사법상 비금융주력자는 4%, 그렇지 않은 자는 10%까지 우리금융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낙찰자는 최소 3곳이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낙찰자 선정에는 금융산업 발전 기여도, 민영화 로드맵 이행 계획 등 비가격요소도 평가대상인만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번 입찰은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 계획에 따른 조치다. 현재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분은 15.1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주주는 9.8%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지분 10%를 민간에 넘기게 되면서 우리금융의 민영화가 사실상 달성될 전망이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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