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LH·마사회, 클라우드 구축 팔 걷었다

지자체·공공기관 인프라 확보 나서
5년 장기 로드맵으로 단계적 투자
시민 아이디어로 플랫폼 운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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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LH·마사회, 클라우드 구축 팔 걷었다
13일 열린 '레드햇 포럼 2021'에서 이준호 LH 스마트도시개발처장이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하고 있다. 한국레드햇 제공

공공기관과 지자체들이 현장문제 해결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전통 IT시스템 개선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감염병, 범죄, 재해재난 등 각종 위기 상황에 대응능력을 키우고, 높아진 시민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지자체 첫 클라우드 표준 플랫폼인 'D-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디지털 혁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표준 IT 자원으로 인한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오픈소스 기술을 도입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현했다.

대구시는 정부 'G클라우드' 모델을 벤치마킹한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고, 2016년에 가상화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에는 클라우드 인프라로 전환하고, 올해는 PaaS(플랫폼 서비스)를 시범 구축했다. 2025년까지는 지능형 클라우드를 구축한다는 계획 하에 단계적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5년에 걸친 단계적 투자를 통해 IT자원 구매 비용을 줄이고 기술을 표준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LH는 범죄, 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해법을 데이터와 클라우드에서 찾고 있다. 시민들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해법을 찾도록 돕는 플랫폼인 'COMPAS'(데이터 기반 도시문제 해결 플랫폼)를 2019년 개발했다. 지자체 공무원들이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던 것과 달리,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시민,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협업모델을 구현한 것.

지자체가 시내버스 노선 배치 화재 발생 예측, 스마트 버스정류장 설치, 교통사고 위험지역 등 도시 문제와 관련된 데이터셋을 제공하면,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이 이를 분석해 해결방법을 찾는 식이다. LH는 불특정 다수의 참여자들이 개방적으로 참여하고 데이터 보안 위협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기반의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표준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2019년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플랫폼을 오픈한 데 이어 2020년 5개, 올해 7개 지자체가 참여해 현재 10개의 도시 문제에 대한 해결 모델을 확보했다. 그중 3개 모델은 지자체로 확산 중이다.

대구시와 LH는 성공적인 혁신사례를 인정받아 레드햇이 13일 개최한 연례행사 '레드햇 포럼'에서 '2021 레드햇 APAC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한국마사회는 IT 자동화 기술을 통해 모바일 발매서비스를 개선했다. 마사회는 2016년에 서울, 부산, 제주 경마장과 각 지사에 장내 모바일 발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55%의 이용자가 모바일 발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마사회는 이 과정에서 수작업을 통한 모바일 서비스 구동을 자동화해 약 50%의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높였다.. 레드햇의 자동화 솔루션 '엔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을 적용해 기존 하드웨어에 대한 변경 없이 두 달 만에 눈에 띄는 효과를 얻었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는 "2008년 금융위기에 비해 코로나 때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더 크게 떨어졌지만 IT 투자는 훨씬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결정자들이 IT 자산을 지원재가 아닌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면서 "모든 환경에서 일관되고 유연한 IT 운영을 가능케 하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전을 통해 국내 공공기관과 산업 현장의 혁신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운영을 돕는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을 확대하고,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궁극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형 서비스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대구시·LH·마사회, 클라우드 구축 팔 걷었다
13일 열린 '레드햇 포럼 2021'에서 윤찬 대구시 정보시스템팀장이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하고 있다. 한국레드햇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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