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규모·대용량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이를 검색·분석해 활용하는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저장 확장성이나 분석 효율성이 떨어져 응용 분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ETRI는 제주도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빅데이터를 분산해 저장하고 빠르게 검색·분석하고, 이를 활용하는 '데이터 주권 보장 블록체인 데이터 관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제주도는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현장 적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 기술은 블록체인 데이터를 저장할 때 단순히 보안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시계열과 시공간, 이벤트, 내용 등을 기반으로 인덱스를 부여해 정보를 빠르게 탐색하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저장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고속 처리와 복합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 분산 저장기술도 개발해 데이터 용량에 상관 없이 빠르게 처리하면서 외부 스토리지에 대한 해커의 공격을 막아 데이터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데이터 신뢰성, 무결성, 소유권 등을 보장할 수 있어 금융, 법률, 의료, 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에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8월 제주산학융합원에 블록체인 데이터 서버를 설치해 제주도 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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