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올해 상반기 정수기 렌털 매출액은 5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했다. 코웨이는 정수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9.5% 증가한 1조7844억원, 3372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웨이의 정수기 매출이 늘어난 것은 '아이콘 정수기'와 'AIS 3.0 IoCare' 등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코웨이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콘 정수기는 기본적인 위생 관리는 물론 크기, 소음, 편의성 부분에서 기술적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특히 소비자가 정수기에 바라는 다양한 기술을 하나의 제품에 담았음에도 초소형 사이즈를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혁신 기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무기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출시 한 달 만에 판매 2만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2만대 판매 수치는 약 2분마다 한 대씩 쉼 없이 팔려나간 셈으로 보통 인기 제품 한 달 판매량이 4000~5000대인 것과 비교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아울러 올해 4월에는 프리미엄 얼음정수기 AIS 3.0 IoCare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근 유행인 집콕 라이프와 홈카페 열풍을 타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코웨이는 AIS 3.0 IoCare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최근 코웨이는 프리미엄 전략 제품인 노블 공기청정기와 노블 제습기를 연속으로 출시하며 정수기 분야뿐 아니라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분야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편리함을 위해서는 값을 더 지불하더라도 혁신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에 프리미엄 가전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프리미엄 혁신 제품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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