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내년 상반기 민간위성 발사"… 영상데이터 사업 확장

온라인 기자간담회서 전략 발표
2023년까지 5기 군집위성 운영
위성·드론 활용 영상 판매 집중
초고해상도센서 합작사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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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내년 상반기 민간위성 발사"… 영상데이터 사업 확장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가 인공위성·드론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온라인 영상캡처

한글과컴퓨터그룹이 내년 상반기 국내 첫 지구 관측용 민간 위성 '세종1호'를 발사한다. 2023년까지 총 5기를 발사해 군집위성을 운영하고, 장기적으로 50기 이상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또 자체 드론 하드웨어와 드론관제 플랫폼을 개발해 인공위성과 드론, 장거리 감시카메라를 연결하는 영상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컴그룹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위성과 드론을 중심으로 하는 영상 데이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김연수 한컴그룹 미래전략총괄은 이날 "지난해 독보적인 영상 처리·분석기술을 보유한 한컴인스페이스 인수를 계기로 우주항공 데이터 처리·분석 플랫폼을 갖추고 드론 사업에도 진출했다"며 "내년 인공위성 발사를 통해 영상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세종1호' 발사=한컴그룹 우주·항공사업의 주축은 한컴인스페이스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 출신 최명진 대표가 2012년 창업한 후 인공위성 지상국 시스템, 데이터 처리·분석 기술로 성장해온 이 회사는 인공위성 개발, 드론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최명진 대표는 "지금까지 우주산업이 정부와 공공연구소가 주도하는 '올드 스페이스'였다면 이제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겠다. 발사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통해 이제 우주로 나가는 게 아니라 우주로 나가서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시대가 된 만큼 국내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세계 시장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미국 위성 데이터 기업 스파이어글로벌과 협력해 세종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세종1호는 가로·세로·높이 20×10×30㎝, 무게 10.8㎏의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지상 500㎞ 저궤도 상공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에 12~14회 지구를 선회할 예정이다. 5m 해상도의 관측 카메라를 활용해 7가지 파장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한컴그룹은 1호에 이어 5호까지 발사하고, 향후 성장세에 따라 50기 이상의 군집위성을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구 관측 영역을 세분화하고 데이터 취득 소요 시간을 단축한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세계 영상 데이터 서비스 시장은 2024년 10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으로, 국내 시장은 3%(2.5조원)에 그친다"면서 "97%에 달하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3년 내에 해외 상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위성·드론으로 영상 판매 집중=한컴그룹은 자체 개발한 정찰용 드론 'HD-500'도 선보였다. 가로·세로·높이 41×41×35.2㎝, 무게 3.5㎏의 관측용 드론으로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 수집에 특화해 개발했다. 자체 인공위성과 드론을 연계한 영상 데이터 수집·관리·분석·판매 체계를 구축, 단순한 영상처리·분석시스템 개발에서 나아가 영상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드론 제조사인 한컴어썸텍과 순돌이드론을 인수하고, 파트너사와 협력해 한컴드론 1·2기를 제작한 데 이어 양산 설비를 구축 중"이라며 "국산 드론의 시리즈 개발을 통해 특수목적 드론 시장 공략과 기술 국산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기업과 초고해상도 센서 합작사 설립=캐나다 영상카메라 기업 인피니티옵틱스와 합작사를 설립해 초고해상도 센서 시장 개척과 인공위성용 센서 개발도 추진한다.

인피티니옵틱스는 다양한 광학·적외선 센서의 최적화를 지원하는 고해상도 카메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광학카메라는 최대 135배 확대가 가능하고, 열화상카메라는 사람은 20㎞ 거리, 차량은 50㎞ 이상 거리까지 검출할 수 있다. 지상 거치뿐 아니라 드론을 비롯한 비행체에도 장착할 수 있고, 1초에 0.001~110°까지 상하좌우 정밀 조작이 가능하다. 국경·해안 감시·국방 등에서 수요가 많다. 한컴그룹은 한컴인스페이스의 AI(인공지능) 분석 기술과 인피니티옵틱스의 센서 기술을 연계해 국내외 인공위성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인공위성과 드론, 완성형 초고해상도 센서를 통해 우주와 항공, 지상을 모두 커버하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하고, 국내와 동남아 농업 분야를 우선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림자원, 재난재해 관리, 도심지 변화 탐지 등으로 활용폭을 확대하고, 한컴, 한컴라이프케어, 한컴MDS 등 그룹사들과의 시너지를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한컴 "내년 상반기 민간위성 발사"… 영상데이터 사업 확장
김연수 한컴그룹 미래전략총괄이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가 인공위성·드론 사업전략 발표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온라인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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