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7000억이 장난이라고? 어느 해커의 황당한 뒷이야기](http://contents.dt.co.kr/images/202108/2021081302109954677001[1].jpg "[人사이더] 7000억이 장난이라고? 어느 해커의 황당한 뒷이야기")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을 저질러 약 7000억 원을 빼돌린 해커가 거의 전액을 돌려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네트워크 업체 폴리네트워크는 "해킹으로 도난당한 6억1000달러(한화 약 7100억 원)를 해커로부터 거의 다 돌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폴리네트워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킹 공격에 노출됐다고 밝혔는데요. 시스템 결함을 악용한 해커가 가입자들이 보유한 가상화폐 6억1000달러 어치를 훔쳐가면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는 가상화폐 해킹 역사상 최대 피해 금액이었습니다.
그러나 해커는 다음 날 훔쳐간 가상화폐 절반을 폴리네트워크에 돌려줬으며 이후에도 반환을 이어가 지금까지 거의 전액을 돌려줬습니다. 해커는 "돈에는 관심없다"며 "이번 사건은 그저 장난으로 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킹으로 7000억 훔쳐
가상화폐 사상최대 피해액
해커 "난 돈에 관심없어
그저 장난으로 한 일"
![[人사이더] 7000억이 장난이라고? 어느 해커의 황당한 뒷이야기](http://contents.dt.co.kr/images/202108/2021081302109954677001[2].jpg "[人사이더] 7000억이 장난이라고? 어느 해커의 황당한 뒷이야기")
해커 "가상화폐도
안전하지 않아"
전문가 "블록체인 특성상
돈세탁이나 현금화 거의 불가능"
CNBC방송에 따르면, 가상화폐를 돌려준 해커는 "버그를 발견했을 때 마음이 복잡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가상화폐를 믿을 수 있는 계좌로 옮겨 지키는 것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상화폐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 동시에 자신의 계좌에서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저지른 행동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업체 '엘립틱' 공동설립자 톰 로빈슨은 "암호화폐를 훔칠 수는 있지만 블록체인의 특성 탓에 돈세탁을 하거나 현금화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해커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현금화할 방법이 없어 가상화폐를 돌려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장지완기자 romi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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