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근거리 즉시배달 서비스인 일명 '퀵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생필품 등을 30분 내에 즉시 배송하는 서비스로, 현재 배달의민족이 하고 있는 'B마트'와 유사하다.
쿠팡은 6일 쿠팡이츠 앱에 '마트'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서울 송파구에서 퀵커머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라이더가 15분 내 근거리 배달을 하는 것이 골자다.
배달되는 상품은 과일, 아이스크림 등 신선·가공식품과 생필품 등이다.
쿠팡은 송파구 일부지역에서 퀵커머스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마치는 대로,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이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테스트 중이다"고 말했다.
쿠팡은 이미 이 서비스를 일본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쿠팡 일본법인 CP재팬이 도쿄 시나가와구 나카노부 지역에서 식료품과 생필품을 즉시 배송해주는 시범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한편, 현재 e커머스 시장에서는 퀵커머스가 새로운 배송 서비스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배민 B마트뿐 아니라 롯데와 홈플러스가 각각 롯데슈퍼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거점으로 하여 1시간 내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GS수퍼마켓을 거점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고객이 GS리테일 플랫폼의 배달 전용 앱 '우딜-주문하기 앱'으로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우동(우리동네)마트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우동마트 기준, 49분 내 배달된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