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원하는 장소에서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 제도를 오는 7월부터 공식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원하는 곳에서 한 달 일하기' 참가한 라인 직원. 2021.6.18 [라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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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재택근무가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하며 코로나19 이후에도 활용키로 했다.
국내에서도 재택근무가 또 다른 정규 근무 형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라인플러스는 다음달부터 '하이브리드 워크 1.0' 제도를 공식 시행한다. 이 제도는 전일 완전재택부터 원하는 날만 출근할 수 있는 형태이다. 라인은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 말까지 1년간 우선 시행한 후 유연한 근무형태를 실험하고 장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제도는 라인플러스 등 라인의 한국 내 계열사에 우선 적용한다. 테스트 시행 후 8700여 명의 글로벌 임직원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새 제도 시행과 함께 사무실도 2022년 상반기까지 자율좌석제 기반 '모바일 오피스'로 순차적으로 바뀌며 일부 층은 모바일 오피스 전환을 완료했다.
사실상의 영구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것은 대기업 중 라인플러스가 최초이다. 스타트업 중에서는 직방이 올해 2월부터 오프라인 출근을 전면 폐지하고 '클라우드 워킹(원격근무)' 제도를 전격 도입한 바 있다. 직방 직원들은 온라인 협업 툴 '개더타운'을 이용해 가상의 아바타를 만들고 실제 회사 오피스에 들어가듯 가상 공간에 입장해 업무를 보고 있다. 방향키를 조작해 자기 팀 책상으로 이동해 근무하며, 책상에 앉으면 팀원들 얼굴을 화상회의하듯 보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오피스 구석 회의실에 모여 회의를 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구글 등이 유연한 근무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모든 정규직 직원에게 재택 근무를 허용했다. 애플은 오는 9월부터 사무실을 복귀하고 일주일에 3일은 출근키로 했다. 아마존은 주당 최대 2일은 원격근무를 허용하며 3일은 사무실 출근을 하기로 했다. 구글은 직원의 60%는 사무실 출근, 직원의 20%는 재택근무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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