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황제도 이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MBC 상암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에서 "부패방지법 위반, 허위사실 공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등 이재명 후보는 5개 재판을 진행 중"이라며 "그러면서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중지시키는 법안을 만들고, 대법원이 허위사실 공표죄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하니 선거법을 (처벌 근거 삭제하게)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더라도 재판을 지연시켜서는 안 되고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윤석열 검찰 정권의 증거 없는 조작 기소의 실상"이라며 "사법절차는 법에 따르면 되고 (거론한) 법안은 국회에서 논의 중이기 때문에 단정하지 말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재판을 중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허위사실 공표 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국회에서 입법 절차를 밟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해당 입법이 이재명 후보의 '방탄'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제21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27 [국회사진기자단]
![[대선토론] 김문수 "이재명, 대통령 돼도 재판 받아야"…이재명 "조작 기소"](//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2702109958078009[1].jpg "[대선토론] 김문수 \"이재명, 대통령 돼도 재판 받아야\"…이재명 \"조작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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