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내주 1300만 접종달성 가능할듯
내주 1300만 접종달성 가능할듯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누적 접종자는 전날보다 38만6223명 늘어 1180만2287명을 기록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23%다. 전일이 주말이었음에도 접종자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27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접종률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최근 평일 접종 건수는 70만~80만건대이고, 일별 최고 접종 건수는 91만여 건에 달한다. 정부의 상반기 목표는 1300만명(인구의 25%)의 1차 접종 완료다. 지금과 같은 접종 속도를 유지한다면 내주 중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접종 일정은 공개된 상태다. 14일부터는 의료기관이 없는 섬 지역 30살 이상 주민들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 15일부터는 혈전증 우려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지 못한 30살 미만 사회 필수인력과 교사, 보건의료인 등 20만명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3분기 계획은 접종 목표 3600만명(인구의 70%)만 제시됐을 뿐 아직 세부적인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7월은 우선 접종군이 대략적으로 공개된 상태다. 1순위는 사전 예약을 했지만 백신 수급 사정으로 이달 말까지 접종을 하지 못한 60∼74세다. 초·중·고교 교직원, 고등학교 3학년, 대입 수험생, 접종 일정이 미뤄진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50∼59세 국민 등을 우선 접종한다. 방역 당국은 구체적인 접종 대상과 인원, 접종군별 백신 종류 등을 포함한 3분기 백신 접종 계획을 오는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접종 과정에서 접종 정량을 지키지 않거나 예약한 백신과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등 오접종이 잇따르고 있다. 전북 부안군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접종자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 0.5㎖의 5배 넘게 투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을 5명에게 나눠 투여하는데, 이 병원 의료진은 1병을 1명 모두에게 투약했다. 얀센의 경우 0.5㎖를 초과해 접종할 경우 과용량으로 판단한다. 보건당국은 이상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접종자 5명을 전북대 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접종자 5명 가운데 30대 남성 1명은 40도 정도의 고열이 났다. 관할 지자체는 과용량 접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남 진주의 한 의원에서는 얀센 백신 예약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례도 있었다.
당국은 접종 사고가 속속 보고되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해당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들은 예방접종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백신접종에 철저를 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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