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메카 대덕이 'IT강국'의 혁신거점 기여
"과기 역량 고도화해 세계 선도국가 발전해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4일 "과학이 살아야 국가 미래가 산다"고 과학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대전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과학기술인과 간담회를 갖고 "과학 선도국가 대한민국은 대전 대덕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대전을 찾아 지지모임 '균형사다리 대전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후, 둘째날 일정으로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특구를 찾아 과학기술인과 현장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정 전 총리는 "우리가 ICT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김대중 정부 시절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IT산업을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우리의 저력이었고, 한국 과학의 메카인 대덕이 IT강국으로 가는 혁신의 거점 역할을 했다"고 대덕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과학기술 역량을 고도화시켜 '융합과학의 일등국가'이자 '세계 선도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패스트 팔로워(추격자)'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거듭나고 있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PBS(연구성과주의) 제도를 개선해 대덕연구단지의 자율성을 높이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원장은 "정 전 총리는 재임 당시 K-방역을 진두지휘했고,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대전이 가진 중요한 역량인 바이오 기업들을 바탕으로 넥스트 바이오 산업과 K-바이오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원욱 국회의원, 박종팔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사무국장, 한동원 ETRI 인공지능아카데미 교육위원장, 최종인 한밭대 산학협력 부총장, 황순화 한국여성벤처협회 대전충청지회장 등 과학기술인과 기업인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4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