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미국에서 1년 이내에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9일(현지시간)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행사에서 "나는 (부스터샷이) 1년 이내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백신 효력의 지속성이 최소한 6개월, 그리고 아마도 상당히 더 길게 간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첫 접종을 한 뒤 1년쯤 이내의 언젠가에 부스터샷이 거의 확실히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의 지속성은 홍역과 비슷하게 평생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 보건 당국자가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 가능성을 높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8일 특정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겨냥한 부스터샷이 필요할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8∼12개월 사이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4∼6세 어린이들은 올해 말 또는 내년 1분기께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12∼15세 청소년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