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그랜드 챌린지 대회는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사전 연구를 바탕으로 실력을 겨루는 도전·경쟁형 R&D(연구개발) 경진대회다. 기존 사업계획서 검토 위주의 평가방식을 벗어나 연구역량만으로 연구 수행기관을 선발하는 방식의 R&D 지원체계다.
올해 주제는 'AI 기술을 활용해 주어진 수학 문제를 해결하라'다. 문제의 이해와 수리적 사고에 기반한 복합지능 기술개발에 도전해 기초과학분야 난제 해결, 사람의 명령에 따른 자동 코딩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대회는 내년까지 2년간 총 3단계로 진행하며 1단계 대회에서는 '텍스트로 구성된 서술형 수학문제의 풀이과정과 해답을 제시하라'는 문제를 출제한다.
5차 대회부터는 대회 단계별 운영기관 재선정에 따른 대회 참가팀들의 혼선을 방지하고 대회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대회 전 단계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전담 운영할 예정이다. 5차 대회 참가팀들은 1단계 참가자 모집기간인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15일 동안 공식 홈페이지에서 대회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고 공고된 세부문제정의서 및 유형별 샘플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사전 연구를 진행하면 된다.
사전 연구를 거쳐 개발된 AI 모델을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1단계 대회에 제출하면 채점과 재현성 검증과정을 토대로 같은달 30일에 최종 순위를 발표한다. 상위 20개팀에게는 팀별로 2단계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후속연구비를 2억3700만원 이내로 지원할 예정이다.
2단계 대회는 기존 대회인 3·4차대회(3단계)와 함께 올해 11월에 개최하며 2단계 대회를 포함한 매 단계마다 신규 참가자의 도전이 가능하도록 참여기회를 개방한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AI기반정책관은 "이번 대회가 수리적 논리구조를 갖추고 종합적으로 이해·판단할 수 있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해 연구생태계가 더욱 활성화 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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