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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비용 줄일 `증권형토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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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비용 줄일 `증권형토큰` 검토
(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자본시장의 환경에 대응하고자, STO(증권형토큰공개) 플랫폼 개념검증을 위한 시스템 설계에 나선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은 지난달 국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업체인 '블로코'를 'STO 플랫폼 개념검증 수행사업자로 선정했다.

STO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과 채권 등 실물자산을 여러 개의 토큰으로 나눠 다수의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게 한 새로운 투자모델이다. 투자자들은 증권형 토큰을 통해 큰 규모의 자산을 쪼개 지분을 보유할 수 있어 증권거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접근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STO가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등 새로운 투자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예탁원도 STO의 국내 도입을 대응하고자, 우선 개념 검증 목적으로 분산원장 기반 STO 증권 인프라망 구축과 설계에 착수했다. 게이트웨이 API 시스템으로 구축해, 향후 증권사와 감독기구 등 참가기관의 접근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소액공모, 장외파생상품 등 다른 비상장 증권으로 확장 가능한 표준 연계 분산원장도 설계해 시범 테스트할 방침이다.

시스템 구축 예상기간은 5개월로 이달초 착수해 10월초에 종료될 예정이다. 사업 종료 이후 2개월간 집중적인 모의 테스트를 거쳐 11월말 최종적인 검토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예탁원 본사가 위치한 부산의 경우 블록체인 규제 자유특구로 지정돼, 여러 혁신기업과 협력해 '부동산 STO' 등 여러 투자 상품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예탁원은 아직은 부산시와 직접 연계된 사업은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나, 향후 그 접점을 높여갈 예정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현재 부산시와 진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규제 자유특구와 예탁원이 진행하고 있는 STO 개념검증 사업이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현재 저희가 수행하는 개념검증 사업의 범위에 이들 시범사업과의 연계는 포함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개념검증을 연계한 사업일 뿐 연내 상용화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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