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가상융합(XR)기술 분야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에 위치한 증강현실 벤처기업 맥스트를 찾아 이 같이 밝혔다.
가상융합기술은 AR·VR 등을 포괄하는 기술로, XR(eXtended Reality)로 통칭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를 맞아 가상융합기술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가상융합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맥스트는 AR 기술을 선도하는 벤처기업으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업무용 AR 솔루션'을 개발해 삼성전자와 대우조선해양 등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실공간 기반의 실감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권 장관은 "가상융합경제를 주도할 주인공은 바로 혁신성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벤처·스타트업"이라며 "이를 위해 AR·VR 등 비대면 분야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가상융합기술 혁신기업 육성 의지를 피력했다.
중기부는 지난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 '스타트업 전용 5G 밀리미터파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AR·VR 콘텐츠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비대면 분야 유망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600억원을 투입해 AR·VR 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 등 비대면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스타트업을 키우고 있다.
권 장관은 "벤처·스타트업들이 일상과 산업의 혁신을 앞당기고, 우리의 경제활동 공간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권칠승 중기부 장관(왼쪽)이 23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가상융합기술 혁신기업인 맥스트를 방문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