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된 박경미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대통령과 청와대, 국민, 언론의 열린 소통을 위해서 가교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출입할 때 봤던 익숙한 분들도 있고, 또 이제부터 인연을 만들어가야 할 분들도 있는데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며 "청와대 대변인으로서의 첫 출발이니만큼 앞으로 많은 조언과 제안을 부탁 드리겠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대변인은 영어로 'spokesperson'이라고 한다. 대변인이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견과 생각을 말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있는데, 뿐만 아니라 언론인 여러분과 국민의 생각을 많이 듣고 또 전달하는 청취자 'listener'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박경미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임명했다. 박 비서관은 서울 수도여자고와 서울대 수학 교육과를 졸업한 수학교사 출신으로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충북대학교 수학교육과와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를 역임했다. 정계에는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해 대변인, 원내대표단 소통부대표, 원내대변인,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캠프 수석대변인, 원내부대표를 지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박경미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18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