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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덕에 중국서 영토확장 나서는 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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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만도가 코로나19 사태 여파에도 중국 시장에서 선방한데 이어 올해도 중국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특히 만도의 주력 고객사인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이 현지 점유비중이 커지고 있어 시장 환경도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작년 중국 시장에서 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247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에 1400만개, 350만대 분의 서스펜션을 현지 자동차업체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만도는 현지 기업 및 GM 등으로 고객사를 다각화하면서 코로나19 위기에도 선방했다.

만도의 중국 지역 핵심 고객사는 현대차그룹과 GM이며 지리, 창안, 창청 등 현지 완성차 기업에도 물량을 납품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 매출 비중은 2019년 기준 현대차그룹 59%, GM이 19% 수준이다.

올해는 폭스바겐과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만도는 유럽 폭스바겐과 서스펜션 5000만개를 공급키로 하며 전략적 관계를 맺은 상태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 회복에 공격적으로 나선 점과 GM이 현지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는 점도 만도 입장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다.

현대차의 경우 작년말 현지 전략 모델인 라페스타, ix35의 신형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현지 전략 모델인 밍투 전기차, 이달에는 신형 투싼을 출시했다. 또 아이오닉 5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여 위상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GM은 작년 4분기 중국시장 판매량이 95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었고 시장 점유율은 12.1%로 2019년 3분기(12.1%) 이후 처음으로 12%대를 넘어섰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어,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중국 합작사인 상하이GM울리의 전기차 홍광미니는 작년 중국 현지 판매 2위, 올 들어서는 테슬라 모델 3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도의 작년 중국법인 매출액은 1조3000억원이다. 이는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 중 가장 크다. 생산 시설 규모는 제동·조향·현가장치 등 총 6500만개로 한국(5100만개)보다 더 크다.

만도는 베이징, 닝보, 텐진, 쑤저우 지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연구소도 운영하는 등 중국을 글로벌 전초 기지로 삼고 있다.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회복세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어서 판매물량 확보에도 긍정적이다.올해 초에는 합작 법인이던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지분 50%를 1650억원에 전량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의 포석을 마련했다. 특히 만도헬라는 중국 쑤저우에 공장을 운영해 와 중국 시장에서의 공급처 확보에 자율성이 더해졌다.

만도는 최근 낸 자료를 통해 "유럽 폭스바겐 수주에 힘입어 중국 폭스바겐과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며 "중국 빅3 등 핵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유럽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성장 동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현대차·GM 덕에 중국서 영토확장 나서는 만도
경기 판교 소재 만도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만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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