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코리아는 11일 보안연구소 포티가드랩의 '2020년 하반기 글로벌 위협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전체 랜섬웨어 활동이 7배나 증가했다.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가 진화하고 공격자들이 공격 대상에 대한 대규모 몸값을 추구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요 공격 대상은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일반적인 업무 시간에 사용하는 문서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웹 브라우저도 지속적인 공격 대상이며 이 HTML 범주에는 멀웨어가 많은 피싱 사이트와 코드를 삽입하거나 사용자를 악성 사이트로 리디렉션(링크강제변경)하는 스크립트가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IoT(사물인터넷) 장치를 대상으로 하는 익스플로잇도 위협 목록의 상단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집과 사무실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공격자들이 집 네트워크를 이용해 기업 네트워크에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포티넷은 APT 공격이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APT 그룹은 다양한 방식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악용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공격은 개인 정보를 대량으로 수집하는데 초점을 둔 공격, 지적 재산 탈취, APT 그룹의 국가 우선순위에 따른 인텔리전스 도난 등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로 갈수록 백신 연구와 팬데믹에 대한 국내외 의료 정책 개발을 포함해 코로나19 관련 조직을 대상으로 삼은 APT 활동이 증가했다.
데릭 맨키 포티가드랩 보안 인사이트·글로벌 위협 얼라이언스 총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사이버 공격자들은 점점 진화된 공격을 통해 더욱 파괴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며 "실행 가능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하는 통합된 AI 기반 플랫폼 접근 방식은 모든 엣지를 보호하고 조직이 직면한 위협을 실시간으로 식별 및 대응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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