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4시간 편성'으로 차별화
셀럽·인플루언서와 협업 방송
SK스토아·신세계TV에 반격
즐겨찾기 기능 고객 선호도 파악
셀럽·인플루언서와 협업 방송
SK스토아·신세계TV에 반격
즐겨찾기 기능 고객 선호도 파악
KTH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K쇼핑이 T커머스 시장 주도권 되찾기에 나서고 있다. 유튜브 스타일의 24시간 플랫폼 방송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제품을 제공, SK스토아·신세계TV쇼핑과 벌이고 있는 T커머스 3파전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쇼핑은 지난 9월 중순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인 'TV MCN' 서비스를 시작했다. TV MCN 서비스는 기존 홈쇼핑 화면 상단에 해외직구·식품·반려동물 등의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 원하는 방송을 시청자가 직접 리모컨으로 골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SK스토아를 비롯, 경쟁사들이 비슷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K쇼핑이 내건 차별점은 '24시간 편성'이다. 현재 대부분의 MCN 서비스는 소비자가 VOD를 선택하면 한 회차의 방송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이를 24시간 편성을 통해 시청자가 VOD를 선택하지 않아도 일반 TV채널처럼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청자가 일일이 방송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만큼 자연스럽게 추가 시청을 유도할 수 있고 카테고리별로 비슷한 상품들이 소개돼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K쇼핑은 연내를 목표로 24시간 편성을 준비하고 있다. 론칭 당시 120여개였던 TV MCN 서비스의 영상 컨텐츠 수는 현재 200여개로 늘어났다. 식품, 패션, 해외직구, 반려동물, 프로야구 등 5개 카테고리로 운영 중인 멀티샵 수도 상황에 맞게 늘릴 계획이다.
K쇼핑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MCN 서비스 콘텐츠를 축적하는 과정"이라며 "연내 24시간 편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상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다양한 분야의 셀럽,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해 새로운 형식의 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홈쇼핑과 소비자층이 나뉘는 만큼 기존 홈쇼핑 스타일을 버리고 유튜브 등 2030세대에 맞춘 콘텐츠를 제작해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 편의도 크게 높였다. 업계 최초로 즐겨찾기와 좋아요 기능을 생성, 고객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맞춤형 톤텐츠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실제 K쇼핑에 따르면 MCN 서비스 론칭 후 1개월 동안 K쇼핑 시청자 중 TV MCN 서비스 진입률은 약 37%에 달했다. 현재 방송화면 크게 보기를 선택한 시청자는 26%였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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