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물 구분가능 센서 주목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도 협력
"車, 탈것 넘어 스마트 디바이스"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도 협력
"車, 탈것 넘어 스마트 디바이스"
SK텔레콤이 앞선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
국내 운전자 75%가 사용하는 SKT의 국민 앱 'T맵'이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T맵은 이미 국내 네비게이션 시장을 독차지 하고 있지만, '국민 네비게이션'이란 타이틀에서 벗어나지 못해왔다. 상대적으로 카카오 등은 카카오택시, 카카오 대리 등 카카오톡을 플랫폼으로 하는 모빌리티 신사업에서 성공을 거둬왔다.
SKT의 모빌리티 사업 분사는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SKT는 그동안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을 계속 강조해왔다. 특히, SK그룹은 올 초 미국에서 개최된 'CES 2020'(소비자가전박람회)에 국내 통신사중에서는 유일하게 참가해 ICT 분야와 자동차 영역 간 '크로스오버'를 역설해왔다. SKT를 비롯해 SK그룹 ICT 패밀리는 CES 2020에서 지난해 대비 8배 규모로 부스를 차렸고, 반도체뿐 아니라 5G와 모빌리티의 미래를 선도할 기술을 선보이는 데 막대한 공을 들였다. 특히 SK텔레콤은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전장기업 PSSI(파이오니아 스마트 센싱 이노베이션즈)와 '차세대 Single Photon LiDAR(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글로벌 전기차 기업인 바이톤과는 '차세대 전기차 출시'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SKT는 CES에서 공개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기존 대비 해상도와 인식률을 대폭 향상시켰고, 오는 2021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하고 이를 3D 영상으로 모델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SKT가 적용한 자사의 기술은 눈이나 비, 연기와 같은 분산된 물체와 자동차와 같은 고정된 물체를 구분할 수 있어, 눈이나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상황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히 식별해 각종 사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해 눈길을 끌었다. SKT의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자율주행은 물론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플라잉 택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필수적인 센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SKT는 당시 글로벌 전기차 기업인 바이톤과도 차세대 전기차 시장을 위한 전방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양사간 협력은 차량 내부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의 개발과 적용, 마케팅 분야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바이톤은 BMW,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핵심 인력들이 2017년 홍콩에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각종 모터쇼에서 기존 전기차의 성능과 기능을 뛰어넘는 품질을 선보이며 차세대 전기차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들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를 '탈 것'을 넘어서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커넥티드카(Connected-Car) 시장이 올해 1200억 달러(약 135조 원), 국내 시장도 2조6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국내 운전자 75%가 사용하는 SKT의 국민 앱 'T맵'이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T맵은 이미 국내 네비게이션 시장을 독차지 하고 있지만, '국민 네비게이션'이란 타이틀에서 벗어나지 못해왔다. 상대적으로 카카오 등은 카카오택시, 카카오 대리 등 카카오톡을 플랫폼으로 하는 모빌리티 신사업에서 성공을 거둬왔다.
SKT의 모빌리티 사업 분사는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SKT는 그동안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을 계속 강조해왔다. 특히, SK그룹은 올 초 미국에서 개최된 'CES 2020'(소비자가전박람회)에 국내 통신사중에서는 유일하게 참가해 ICT 분야와 자동차 영역 간 '크로스오버'를 역설해왔다. SKT를 비롯해 SK그룹 ICT 패밀리는 CES 2020에서 지난해 대비 8배 규모로 부스를 차렸고, 반도체뿐 아니라 5G와 모빌리티의 미래를 선도할 기술을 선보이는 데 막대한 공을 들였다. 특히 SK텔레콤은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전장기업 PSSI(파이오니아 스마트 센싱 이노베이션즈)와 '차세대 Single Photon LiDAR(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글로벌 전기차 기업인 바이톤과는 '차세대 전기차 출시'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SKT는 CES에서 공개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기존 대비 해상도와 인식률을 대폭 향상시켰고, 오는 2021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하고 이를 3D 영상으로 모델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SKT가 적용한 자사의 기술은 눈이나 비, 연기와 같은 분산된 물체와 자동차와 같은 고정된 물체를 구분할 수 있어, 눈이나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상황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히 식별해 각종 사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해 눈길을 끌었다. SKT의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자율주행은 물론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플라잉 택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필수적인 센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SKT는 당시 글로벌 전기차 기업인 바이톤과도 차세대 전기차 시장을 위한 전방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양사간 협력은 차량 내부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의 개발과 적용, 마케팅 분야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바이톤은 BMW,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핵심 인력들이 2017년 홍콩에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각종 모터쇼에서 기존 전기차의 성능과 기능을 뛰어넘는 품질을 선보이며 차세대 전기차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들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를 '탈 것'을 넘어서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커넥티드카(Connected-Car) 시장이 올해 1200억 달러(약 135조 원), 국내 시장도 2조6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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