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컴퓨팅 지원 로드맵 발표
오라클 제공
오라클이 HPC(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라클은 인텔, 엔비디아 등의 기업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오라클은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HPC 컴퓨팅을 지원하는 HPC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라클은 이날 인텔, 엔비디아와의 협력 계획을 밝혔다. 우선 인텔과는 내년 초부터 인텔 아이스레이크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HPC 컴퓨팅 인스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충돌 시뮬레이션, CFD(전산유체역학연구), EDA(설계자동화)를 포함한 복잡한 워크로드 성능이 기존 X7 HPC 대비 30%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와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에 차세대 GPU 인스턴스를 적용, 오는 30일부터 시간당 3.05달러의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베어메탈 인스턴스는 클러스터 네트워크와의 결합으로 단일 클러스터에서 GPU를 512개까지 확장 가능해 AI 교육 및 고성능 워크로드에서 효과적으로 쓰인다.
오라클은 알테어와도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알테어는 데이터 애널리틱스, 제품 개발, HPC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고성능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과 애널리틱스 제품을 포함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워크로드를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구현할 예정이다. 알테어는 이미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워크로드를 경쟁 업체에서 오라클 클라우드로 이전한 이후 20%의 비용을 절감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HPC 제공 업체인 리스케일과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오라클 HPC에는 리스케일이 사전에 구축한 45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기업 고객이 보다 손쉽게 오라클 클라우드 환경에서 24시간 이내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업무를 실행할 수 있다. 자체 라이선스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란 바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제품개발 부사장은 "베어메탈 인프라스트럭처와 초저지연 RMDA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HPC 컴퓨팅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왔다"면서 "최근 닛산 등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CFD(전산유체역학연구), 충돌, 3D 시뮬레이션, CAE(컴퓨터 이용공학), EDA(설계자동화), VFX 렌더링, AI 교육 및 추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오라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HPC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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