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지지율 격차 '0.5%포인트'…정의당 지지율은 '류호정 원피스 논란'에도 큰 변화 없어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8월 1주차 주간 여론조사 조사결과(YTN의뢰, 8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기타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3.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2.4%로 오차범위 앞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구체적으로 서울(3.3%포인트↑), 정의당 지지층(3.4%포인트↑), 보수층(5.3%포인트↑), 무직(5.7%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그보다 큰 폭으로 대구·경북(TK·12.5%포인트↓), 광주·전라(4.2%포인트↓), 경기·인천 3.7%포인트↓)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1주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6.0%포인트↓), 지지층으로 보면 국민의당 지지층(10.6%포인트↓)의 지지율 하락 폭이 컸다. 부정평가는 TK(8.5%포인트↑), 30대(8.1%포인트↑), 여성(4.3%포인트), 중도층(4.6%포인트↑)에서 크게 올랐다.
이 결과는 문 대통령의 지난 7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지지율 44.4%)에 이어 다시 집권 후 최저 지지율(41.4%)에 근접한 수치로,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10월 조국 사태로 인한 지지율 최저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부동산 관련 비판여론에 수해까지 겹치면서 민심이 차가워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청와대는 최근 여론의 악화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실 내 수석 비서관 5명이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에서 전원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상황'이 부동산 정책에 따른 여론 악화에 따른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언론인) 여러분들이 해석해달라"고 했다.
한편 같은 여론조사에서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1%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한 4.8%를 기록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논란이 됐으나 지지율에는 영향을 크게 못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열린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한 4.0%,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6%를 기록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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