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등 진로·직업 교육 확대
실감기술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전환 수요와, 초저지연·다중접속이 가능한 5G 환경이 가능해지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게임, 문화·예술 등 일회성·체험성 소비 중심의 콘텐츠에 집중됐지만, 앞으로는 제조, 건축, 교육·훈련 등 산업 현장에 적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학교에서는 급변하는 신기술을 교육할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협회는 내년부터 전국의 디지털콘텐츠 관련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일반고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감콘텐츠 진로·직업 교육과 콘텐츠 개발 교육을 추진한다.
1~2학년 학생은 방과후학습, 현장학습 등을 통해 실감콘텐츠 작동 원리와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2~3학년 학생은 산업체와 연계해 콘텐츠 개발 집중학습을 통해 우수 인력은 졸업과 함께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젊은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교육 수요가 있는 학교들과 인력양성 협력 MOU를 맺고, 시범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실감콘텐츠 인식과 학습방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대구소프트웨어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달부터 경기영상과학고, 부산산업과학고 등과 함께 실감콘텐츠 진로·직업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석기 한국전파진흥협회 전파방송통신교육원장은 "실감콘텐츠 진출을 희망하는 인재들에게 관련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산업현장에 진입하는 인력의 연령대를 낮추는 것은 물론 학력보다 실력 중심의 채용환경을 구축해 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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