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상반기 공로 직원 표창식'에 참석해 "휴가 기간 중 전화, 문자, 카톡 단체방 대화, 회사 클라우드 시스템 접속 등 업무와 관련된 어떤 것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업무에 차질이 생기거나 추진하던 신규 사업 일정이 변경되는 등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이라며 "휴가를 맞아 코로나19로 인한 부담감을 털어내고 가족, 친지와 편안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과 팀장은 물론 구성원 간에도 휴가 때 직원에게 절대 업무 관련 메시지를 보내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여건상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텐데, 경기 진작을 위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휴가를 보냈으면 한다"는 부탁도 덧붙였다. 또 앞으로의 인사 원칙과 관련해서도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도록 인센티브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SK텔레콤은 서울과 경기 지역 곳곳에 거점 오피스 수를 확대해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사무실에서 업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혁신을 시도했다. 본사 등 사옥까지 출근하지 않아도, 집 근처 10~20분 거리의 거점 오피스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SK텔레콤은 4월 중순부터 업무 상황에 따라 재택과 출근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디지털 워크'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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