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전·현직 세계랭킹 1위 고진영(사진 왼쪽)과 박인비(오른쪽)의 출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국내파 선두주자 루키 유해란 등이 가세,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골프여제' 박인비(32)가 출전하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가 30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KLPGA 투어의 2020시즌 하반기를 여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내걸었다.
고진영은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공동 45위)과 한국여자오픈(6위)을 이어 약 한 달 만에 올 시즌 3번째 KLPGA 투어에 나선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인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좋은 기억을 3년 만에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박인비는 지난 2월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5개월 만에 대회에 나선다. KLPGA 투어 출전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긴 휴식기를 보낸 박인비가 제주도에서 이전의 상승세를 되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부활한 김효주(25)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30), 지난해 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차지한 이정은(24), 일본에서 활약해온 이보미(32)와 배선우(26) 등 쟁쟁한 해외파들이 대거 출격한다.국내파 선두주자는 루키 유해란(19)이다. 유해란은 지난해 추천 선수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다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신인왕 경쟁 선두에 있는 유해란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K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해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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