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쇼크 지속… 사업체 종사자 3개월째 감소

고용노동부 '5월 노동력 조사'
1만8309명, 1년새 31만명 줄어
근로시간 157시간… 16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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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쇼크 지속… 사업체 종사자 3개월째 감소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올해 5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과 5월은 2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줄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국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만8309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만1000명(1.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처음으로 '역성장'한 이후 3개월째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5월은 4월에 이어 30만명대 감소를 지속했다. 앞서 4월에도 사업체 종사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36만5000명이 빠졌었다. 5월 들어 4월과 비교해 감소 폭이 줄긴 했지만,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단됐던 정부 일자리 사업 재개 여파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5월 사업체 종사자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에서 5만명, 보건·사회복지업이 8만5000명 늘었다. 반면 숙박·음식업은 15만5000명(12.1%) 줄었고,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이 6만7000명씩 줄었다. 제조업의 경우 3월 1만1000명을 시작으로, 4월(5만6000명)에 이어 5월까지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국내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와는 조사 대상과 기준 등이 다르다.

4월 기준 근로자 1인 임금 총액은 335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 5만4000원(1.6%) 증가한 것이다. 상용직의 경우 351만7000원으로, 1만3000원(0.4%) 늘었고, 임시·일용직 임금은 168만1000원으로, 16만6000원(11.0%) 증가했다. 상용직 임금 증가 폭이 작은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초과급여 등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임시·일용직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이들 중에서도 저임금 노동자의 상당수가 코로나19 사태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여파로 분석됐다.

근로시간의 경우 156.7시간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9시간 감소했다. 상용직 근로시간이 18.9시간 줄어든 162.2시간, 임시·일용직의 경우 1.7시간 늘어난 98.5시간이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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