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의 모하탐방] 서울 도심 소형아파트 대체상품 ‘아현 푸르지오 클리시티’

입력: 2020-06-28 15:16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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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서울 중심에서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는 상품이 나오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견본주택을 공개한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부동산 규제 적용을 받지 않다보니 소위 '몸테크(몸과 제테크의 합성어로 실거주를 하면서 시세차익까지 노리는 것을 뜻하는 의미)'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이었다.

실제 견본주택을 개관한 당일 오후에는 양복 차림을 한 직장인들도 잠시 방문해 들러보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관측할 수 있었다. 평일이다보니 견본주택 대기줄이 길지 않아 잠시 시간을 내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사람들이었다.

이 단지는 아파트가 아닌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대출이나 청약규제를 받지 않는다. 당첨돼 계약을 할 경우 1주택자로 간주되지만, 청약통장 순위와 무관하며 당첨이 되더라도 당첨자 관리나 재당첨 제한 등을 받지 않는다.

이렇다보니 최근 청약가점이 낮은 서울 3040세대들의 당첨 문턱이 높아지면서 소형아파트를 대체해 실거주 하려는 수요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분양관계자는 "신혼부부나 1인가구 실수요자들은 차라리 들어와 살면서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몸테크'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아무래도 청약자격이 없다보니 월세나 전세를 놓기 위해 관심을 가지는 투자수요도 많다"고 전했다.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서울에서도 북쪽으로는 사대문과 가깝고 남쪽으로는 여의도 접근성이 뛰어난 중심지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인 셈이다.

상품은 도시형생활주택이어서 1.5룸 이상 평면 구성이 불가능하다. 전용면적 31㎡부터 45㎡까지 전 평형이 1.5룸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 측 관계자는 "평면 구성을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실수요자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둘러본 견본주택 유니트는, 보통 소형 아파트 평면인 59㎡에서 방을 하나 제외하고 소형아파트와 유사한 평형으로 꾸며졌다. 1.5룸 이상 설계가 불가능하다보니 실수요자들을 위해 유리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공간을 나눠놓은 유니트로 구성됐다.

최근 서울 내 분양된 도시형생활주택으로는 상반기 공급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가 있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전용면적 28㎡B타입이 5억1450만~5억5010만원, 40㎡B타입이 7억3370만원, 42㎡가 7억6550만원에 분양됐다.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의 분양가는 71세대를 공급하는 38㎡평형이 5억8700만~6억4400만원이며, 42㎡가 6억3700만~6억9400만원, 43㎡가 7억5200만~7억8900만원, 45㎡가 6억6300만~7억2100만원에 분양된다.

주변 시세비교단지로는 같은 도시형 생활주택인 애오개아이파크가 있다. 이 단지는 2016년 12월 입주한 단지로, 전용면적 47㎡가 이달 4억2500만~4억6000만원에 거래돼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같은평형의 분양가보다는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다양한 가전기기들도 무상옵션으로 제공된다. 의무사항인 발코니 확장옵션을 선택할 경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추가 유상옵션 선택에 따라 의류관리기, 양문형냉장고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청약은 1군~3군을 중복 청약할 수 있으며, 만약 1군, 2군, 3군을 청약해 3개 가 모두 당첨된 경우 중복 구매도 가능하다. 단 분양권 전매는 소유권 이전 등기시 까지 불가능하다.

이 밖에 단지 저층부에는 상가가 들어올 예정이어서 단지 내에서 상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분양관계자는 "대형건설사 브랜드인데다 초역세권, 청약 비규제 상품이라는 점이 강점"이라며 "고급 마감재도 적용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이상현의 모하탐방] 서울 도심 소형아파트 대체상품 ‘아현 푸르지오 클리시티’

서울 도심권 아현역과 애오개역 더블역세권 입지에 청약규제를 받지않는 주거상품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가 분양된다. 이 단지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소형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구성돼 젊은 실수요자들도 실거주할 수 있는 평면으로 설계됐다. 사진은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모형도를 보고 있는 방문객들의 모습. <이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