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근본적 해결 `서광`, 모낭 배양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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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근본적 해결 `서광`, 모낭 배양 성공
탈모치료제 개발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6일 권위 있는 과학저널 '네이처'(Nature)가 미국 보스턴의 아동병원 과학자들이 온전한 피부조직을 오르가노이드(organoids)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는 논문을 게재했다. 보스턴 아동병원 제공, 연합뉴스

대머리 근본적 해결 서광, 모낭 배양 성공



아직까지 털을 재생하는 탈모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모낭을 갖춘 피부세포 배양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과학자들이 마침내 털이 나는 온전한 피부 조직을 배양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6일 권위 있는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실린 논문은 이 병원이 온전한 피부조직을 오르가노이드(organoids)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오르가노이드는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배양한 소형 유사 장기나 조직을 말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카를 쾰러 박사는 "진피층과 상피층을 동시에 길러내는 배양법을 발견했다"며 "두 피부층이 신호를 주고 받으며 모낭, 지방세포, 신경세포 등을 형성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8년 생쥐의 줄기세포에서 털이 나는 피부 조직을 만드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성인의 피부에서 떼어낸 세포를 배아세포로 역분화 시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했다. 길러낸 오르가노이드에서 진피와 상피가 함께 발달했고, 70일이 지나자 모낭이 싹트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생쥐 모델에 이 기술을 시험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탈모 치료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쾰러 박사는 "이식용 모낭을 거의 무제한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면서도 "면역 거부 반응을 피해 개인 맞춤형 모낭을 만들려면 1년 이상이 걸릴 테고 비용도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머리 치료에 의학적 기술이 한발 더 다가간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쾰러 박사의 말처럼 임상을 거쳐야 하고 시판된다 해도 엄청나게 비쌀 것이므로 일반인이 이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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