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이어…文대통령, 현충일 기념식 대전에서 한다

靑 장소 변경 사유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들었지만…일각서는 '백선엽 장군 논란' 의식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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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일 서울 현충원이 아닌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추념사를 할 예정이다. 수도권 확진자가 늘어 방역 우려가 커지자 대전으로 장소를 옮겼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초에는 현충일 추념식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당초 정해졌던 대통령의 각종 일정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 문 대통령이 대전에서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바로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들의 추념식을 거를 수 없다는 게 대통령의 판단"이라며 "이번 추념식은 애국의 현장에서 나라를 지켜낸 평범하면서 위대한 국민의 어떤 희생도 국가가 반드시 기억하고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아 거행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에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추념식을 했다. 당시 청와대는 대전 현충원 추념식의 의미에 대해 "서울현충원의 경우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및 군인 위주로 묘역이 조성되어 있으나, 대전현충원의 경우 이에 더하여 의사상자, 독도의용수비대, 소방 및 순직공무원까지 묘역까지 조성돼 있다"고 했다. 최근 순직하신 분들 대다수가 안장되고 있는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6·25 전쟁영웅인 백선엽 장군 논란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100세를 맞은 백선엽 장군은 지난 2013년 국립서울현충원이 초청했을 당시 "전사한 전우들 옆에 묻히고 싶다"며 서울 현충원에 묏자리를 조성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보훈처는 "서울 현충원은 보훈처 소관이 아니지만 (소관인 국방부에) 확인해보니 장군 묘역이 만장이고, 대전 현충원으로 모실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재임기간 동안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지난 2016년에는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지난 2015년에는 천안함 5주기 추모식에 각각 참석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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