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피해 여성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가해 남성이 30대 초중반이며 키는 178~180cm, 햐안 얼굴에 쌍커플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2일 국토교통부 소속기관인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2시께 공항철도 서울역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앞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30대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 접수됐다.
남성은 서울역사 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철도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중 가해자 남성이 다가와 어깨를 부딪쳤고 욕을 하면서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남성은 한차례 더 폭행하려고 했으나 피해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미수에 그쳤다. 이 사건으로 여성은 왼쪽 광대뼈가 함몰되는 상해를 입었다. 또 왼쪽 눈가도 찢어져 수술을 해야 하는 처지다.
경찰은 해당 사건이 CCTV(폐쇄회로) 사각지대에서 발생해 폭행 장면을 담은 영상은 확보하지 못했으나 인근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 인상착의를 추적하고 있다. 또 당시 주변에 있던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있다.
피해 여성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가해 남성이 나이는 확실하지 않지만 30대 초중반이며 쌍커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깔끔한 흰색 면 티셔츠에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머리는 웨이브, 왁스로 살짝 만진 웨이브 펌이었다고 덧붙였다.
피해 여성은 "덩치는 좀 있었지만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는 평범한 30대 남성이어서 더 참담한 기분과 무서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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