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경위 업무에서 자회사 부사장·부행장 인사권 삭제…임원평가 조항 유지
연임 성공 조용병 회장 지배구조 안정 자신감…계열 자율경영 체제 확립 차원
KB·하나금융도 자회사 자율경영체제, 우리금융은 은행 임원 인사권 협의
연임 성공 조용병 회장 지배구조 안정 자신감…계열 자율경영 체제 확립 차원
KB·하나금융도 자회사 자율경영체제, 우리금융은 은행 임원 인사권 협의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처럼 자회사 임원 인사권을 100% 자회사 이사회에 넘긴다. 연임에 성공한 조용병 회장의 자율경영 체제 확립을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신한지주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내부규범을 개정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의 업무에서 자회사 부사장(보), 부행장(보) 후보의 인선기준 및 심의에 관한 사항을 삭제했다. 이로써 자경위의 역할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과 선정, 자격요건 검증 등으로 제한된다. 다만 자회사 경영진의 리더십 평가에 대한 규정을 존치해 임원 평가에 대한 지주회사의 권한은 유지된다.
당초 신한지주 자경위는 준법감시인과 위험관리책임자 등 일부 전문 임원을 제외한 모든 자회사의 임원에 대한 인사권을 쥐고 있었다. 2018년 자회사 임원 인사권의 범위를 부사장(보)와 부행장(보)로 줄였다가 이번에 모든 임원 인사권을 자회사 이사회로 넘겼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은행 중심의 지주회사 체제에서는 자회사에 대한 인사권을 지주회사에 집중해도 문제가 없었다"면서 "자회사가 16개로 늘어나고 비은행 부문의 비중이 커지면서 자회사의 자율경영과 독립경영 차원에서 인사권을 자회사 이사회로 넘겼다"고 전했다.
사실 이미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 대표이사 인사권을 제외한 임원 인사권을 자회사에 맡기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주 이사회 내에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자 심사와 선정 역할만 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주요 관계회사 최고경영자 후보를 심의·추천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과 검증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의 영업본부장 이상 부행장에 대한 인사권을 지주회사와 합의하도록 해 은행장의 임원 인사권을 협의하고 있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신한지주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내부규범을 개정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의 업무에서 자회사 부사장(보), 부행장(보) 후보의 인선기준 및 심의에 관한 사항을 삭제했다. 이로써 자경위의 역할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과 선정, 자격요건 검증 등으로 제한된다. 다만 자회사 경영진의 리더십 평가에 대한 규정을 존치해 임원 평가에 대한 지주회사의 권한은 유지된다.
당초 신한지주 자경위는 준법감시인과 위험관리책임자 등 일부 전문 임원을 제외한 모든 자회사의 임원에 대한 인사권을 쥐고 있었다. 2018년 자회사 임원 인사권의 범위를 부사장(보)와 부행장(보)로 줄였다가 이번에 모든 임원 인사권을 자회사 이사회로 넘겼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은행 중심의 지주회사 체제에서는 자회사에 대한 인사권을 지주회사에 집중해도 문제가 없었다"면서 "자회사가 16개로 늘어나고 비은행 부문의 비중이 커지면서 자회사의 자율경영과 독립경영 차원에서 인사권을 자회사 이사회로 넘겼다"고 전했다.
사실 이미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 대표이사 인사권을 제외한 임원 인사권을 자회사에 맡기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주 이사회 내에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자 심사와 선정 역할만 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주요 관계회사 최고경영자 후보를 심의·추천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과 검증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의 영업본부장 이상 부행장에 대한 인사권을 지주회사와 합의하도록 해 은행장의 임원 인사권을 협의하고 있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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