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 보안위협 보고서 발표
IT전문가 75% "클라우드가 더 안전" 답변
IT전문가 75% "클라우드가 더 안전" 답변
오라클은 18일 기업 컨설팅 전문업체 KPMG와 함께 작성한 '2020 연간 클라우드 보안 위협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750여명의 사이버 보안 및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IT 전문가에게 데이터 보안은 두려움과 신뢰 문제를 불러 일으키는 주제였다. 데이터 보안 접근의 복합성, 시스템 구성 오류 및 새로운 클라우드 보안 모델을 둘러싼 혼란 등이 보안 우려를 야기했으며 IT 전문가들은 보안이 비즈니스 조직 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아야만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IT 전문가 중 75%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자체 데이터센터보다 더욱 안전하다'고 봤다. 92%는 '자신의 회사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호하기에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조사 결과 기업의 78%가 보안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50종이 넘는 개별 사이버 보안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37%는 100종 이상의 사이버 보안 제품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IT 전문가들은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보안 제품을 결합해 사용하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구성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대표적인 오류 유형은 △특정 계정에 과잉 권한 부여(37%) △웹 서버 및 기타 유형의 서버 워크로드 노출(35%) △핵심 서비스 접근 시 다중 인증 절차 부족(33%) 등이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내에서 시스템 구성 오류를 발견한 기업의 경우 지난해 10회 이상의 데이터 손실 사고를 경험했다. 또 59%는 클라우드 계정에 권한을 가진 직원의 자격 증명이 스피어 피싱 공격으로 인해 손상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해결책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와 IT 부서가 협력을 기반으로 보안 최우선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숙련된 IT 보안 전문가를 채용 및 교육하고 관련 인재를 유지하며 프로세스 및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때 보안 위협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티브 다헵 오라클 수석 부사장은 "지난 몇 년간 기업은 주요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며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열었지만, 지나치게 복잡한 보안 솔루션들과 절차의 조합으로 시스템 구성 오류와 데이터 유출 등의관련 비용소모가 꾸준히 발생해 왔다"며 "지능형 자동화 기반의 도구를 활용함으로써 기업은 이러한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지향적인 IT 로드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버포만테 KPMG 사이버 보안 서비스 분야 글로벌 및 미주 지역 총괄은 "새롭게 증가한 위협 수준을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해 CISO는 클라우드 이전과 구현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보안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며 비즈니스와 관련한 정기적인 의사 소통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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