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정책포럼 개최 조찬세미나서 강조
"4차 산업혁명 앞서 AI교육혁명 앞당겨야
최적학습기회 제공 맞춤식교육 전환을"
"4차 산업혁명 앞서 AI교육혁명 앞당겨야
최적학습기회 제공 맞춤식교육 전환을"
안민정책포럼 제공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실시한 온라인개학이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귀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AI(인공지능)교육혁명으로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또 "4차 산업혁명에 앞서 AI교육혁명이 앞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모든 정책주안점이 교육에 맞추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5일 안민정책포럼(이사장 박병원)이 개최한 조찬세미나에서 '온라인개학에서 AI교육으로'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장관은 현재 KDI(한국개발연구원)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난 4월부터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선도자 따라잡기 위한 모범정답을 찾는 교육방식으로는 결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며 "AI를 활용해 교수학습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육의 혁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정답을 찾기 위한 주입식 교육은 AI가 대체하기 시작했다"며 "교사와 AI의 역할 분담을 통해 모든 학생에게 최적의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대량 맞춤식교육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이번 온라인개학이 상당한 변화와 혁신의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호평했다. 온라인 원격수업에서 실시간 쌍방수업이 5%를 넘은 것과 교육플랫폼의 질적인 수준의 향상과 해외교육플랫폼의 사용경험 등 엄청난 변화를 맛본 셈이라는 것이다. 30%를 넘은 교사들이 앞으로도 원격수업을 희망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변화를 읽을 수 있다고 이 전 장관은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온라인 개학 때 집에서 접근 가능했던 네트워크(wifi), 디바이스(PC 등), 플랫폼, 콘텐츠 등이 등교 후 모든 학교 교실에서도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을 위해서는 AI교육혁명으로 혁신개척자(first-mover)를 양성하고 동시에 정부의 역할과 기능, 노동시장과 자본시장의 구조를 개혁해 개인의 자유, 시장의 활력, 대외개방에 기반한 혁신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AI교육혁명의 주요내용으로 하이 터치(High-Touch), 하이 테크(High-Tech)를 소개했다. HTHT에 따르면 AI(high-tech)가 지원하는 ITS(지능형개인교습체제) 혹은 ALS(맞춤학습체제)를 활용해 학생개개인은 각기 다른 수준과 속도로 학습을 할 수 있고, 교사는 AI역할로 지식전달의 일을 더는 대신 학생들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학습, 교사와 학생 간 높은 인간관계(high-touch)를 형성해 학생 개개인에 필요한 지도와 상담에 주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민정책포럼은 고(故) 박세일 교수를 중심으로 만든 지식인 네트워크로 1996년 창립됐으며 좌우를 아우르는 통합형 정책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은행연합회장과 경영자총협회장을 역임한 박병원 경총 명예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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