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측은 11일 후보 교체 사태 끝에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된 것과 관련해 "모든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선거를 돕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한 후보와 저희에게 보내주신 성원과 질책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당의 대선 후보로 경선을 통과한 김 후보 대신 한 후보로 교체하는 것과 관련해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했으나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오늘 전 당원 투표에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관련 설문이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가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하고 오면 한 후보가 찾아갈 것"이라며 "축하도 해드리고 선거 승리를 위해 격려 말씀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임재섭기자 yjs@dt.co.kr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한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한 후보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