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코로나19 진정세로 글로벌 자금이 한국경제에 관심을 가질만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한국경제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을 끌 만한 요인이 축적됐다"며 "한국경제는 3가지 측면의 우월성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경제의 돋보이는 첫 번째 요인은 당연히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라며 "코로나19에 잘 대처했는지는 국가 간 경제 비교에 있어 으뜸 판단기준이며, 경제회복 기대를 형성하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8명으로, 61일 만에 한 자릿수로 줄어드는 등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에서 한국경제의 성장률 하향 조정폭이 주요국 가운데 가장 작았던 점, 21대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180석을 차지해 강력한 부양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된 점을 우호적 요소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고용 부진에서 나타나듯이 한국경제의 현재형은 '먹구름'이 가득하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른 경제성장 개선 희망도 형성돼 있다"며 "31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에 대한 시각이 추세적 전환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0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이던 외국인은 지난 17일 순매수로 돌아섰으며, 이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1900선을 회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