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SDI가 코로나19 사태로 가라앉은 임직원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천안사업장에서 봄을 맞아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봄을 기다리는 그대에게(이하 봄기대)'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봄기대' 프로젝트는 점심시간 라디오 방송, 면역력 강화를 위한 특별 식단, 출근길 특별 간식 제공 등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4일 처음 진행된 '라디오 방송'(사진)은 임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정오부터 30분가량 방송된 라디오 방송에서는 사내기자단이 일일DJ를 하며 임직원들이 응모한 여러 사연 가운데 5건의 사연들을 소개했다.
임직원들은 '목소리로도 봄기운이 전해지는 것 같다', '코로나로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는데 라디오가 큰 힘이 되었다', '전문DJ가 아닌데도 자연스러웠다', '날씨가 좋아졌는데 봄 분위기 낼 수 있는 이벤트가 너무 좋았다' '라디오만 듣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등 댓글을 통해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행사를 기획한 소형전지사업부의 이지현 프로는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사업장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봄을 맞아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아이디어를 고민하던 중 비대면이면서 레트로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매체로 '라디오'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와 함께 사내소통채널 'SDI talk'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취미 소개, 자기개발, 아이들과 함께 효과적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 13가지를 제시했다. 유튜브 영상으로 간단하게 배울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 방법 및 '드로잉',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한 '요가', '홈트' 채널 소개와, 소형 텐트와 캠핑 의자 등을 활용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홈캠핑' 등 자신만의 '집콕' 노하우들을 공유했다.
이 밖에도 삼성SDI는 코로나19로 인해 자택근무를 하고 있는 임직원과 해외장기 출장자, 대구 경북지역에 거주중인 임직원 부모님과 배우자 부모님의 가정에 약 3000여 세트의 격려 물품을 전달했다. 격려 물품 세트에는 전영현 사장의 격려 편지와 함께 손 소독제와 핸드워시 등의 감염 예방 용품,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 보조식품, 컵밥 등 생활 용품 등을 담았다.
전 사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다 함께 한마음으로 이번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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