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월 60만원' 공약 철회 이어 민주당 공약 그대로 올렸다가 또 철회
'전국민 기본소득 60만원' 공약 철회로 빈축을 산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더시민당)이 1일 민주당의 공약을 그대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가 또다시 철회하는 소동을 벌였다.
더시민당이 곧바로 공약을 내린 뒤 이날 오후 더시만당만의 10대 총선 공약을 다시 발표하기는 했으나 야당은 '선거가 장난이냐'면서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더시민당은 전날인 지난달 31일 '전 국민 월 60만원 기본소득', '북한은 이웃국가'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더시민당은 1일 중앙선관위에 민주당의 10대 총선 공약을 그대로 베낀 공약을 올려 또 한번 논란을 자처했다. 더시민당은 이날 오전에 '벤처 4대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1호 정책을 비롯해 민주당의 공약과 똑같은 10대 공약을 제시했다가 민주당의 공약이라는 비판이 일자 '임의로 올려둔 공약'이라고 해명하며 공약을 내렸다. 더시민당은 이날 오후에서야 감염병 대책과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 등 제대로 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구태와 꼼수로 급조된 더시민당을 국민들이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일침했다. 정연국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더시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던 10대 공약(초안)은 세살짜리 어린아이도 생각하지 못할 조악함 그 자체였다"면서 "논란이 되자 공약을 철회하며 '자원봉사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유권자들에게 배포되는 10대 공약을 날림으로 제출해 놓고서는 고작 한다는 변명이 '실수'라니, 변명도 공약의 내용만큼이나 급조된 티가 너무 난다"고 몰아붙였다.
국민의당도 민주당과 더시민당을 함께 겨냥해 "더불어 국민을 우롱한다"면서 날을 세웠다. 주이삭 국민의당 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논란이 있다고 바로 철회하는 모습은 민생을 책임질 바람직한 공당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특히나 '자원봉사자의 실수, 행정착오'라는 변명은 대국민 면피용 사기 쇼를 치는 세력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주 부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이 지난달 3일 논평을 통해 미래한국당에 '정당법에 따른 제대로 된 지역사무실조차 갖추지 못한 가짜정당'이라고 '즉각 해산하라'고 말한 것에 동의한다"고 꼬집었다. 주 부대변인은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이런 사기쇼나 하는 위성정당을 만든 것에 국민께 사과하고 더시민당을 즉각 해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더시민당이 곧바로 공약을 내린 뒤 이날 오후 더시만당만의 10대 총선 공약을 다시 발표하기는 했으나 야당은 '선거가 장난이냐'면서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더시민당은 전날인 지난달 31일 '전 국민 월 60만원 기본소득', '북한은 이웃국가'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더시민당은 1일 중앙선관위에 민주당의 10대 총선 공약을 그대로 베낀 공약을 올려 또 한번 논란을 자처했다. 더시민당은 이날 오전에 '벤처 4대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1호 정책을 비롯해 민주당의 공약과 똑같은 10대 공약을 제시했다가 민주당의 공약이라는 비판이 일자 '임의로 올려둔 공약'이라고 해명하며 공약을 내렸다. 더시민당은 이날 오후에서야 감염병 대책과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 등 제대로 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구태와 꼼수로 급조된 더시민당을 국민들이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일침했다. 정연국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더시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던 10대 공약(초안)은 세살짜리 어린아이도 생각하지 못할 조악함 그 자체였다"면서 "논란이 되자 공약을 철회하며 '자원봉사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유권자들에게 배포되는 10대 공약을 날림으로 제출해 놓고서는 고작 한다는 변명이 '실수'라니, 변명도 공약의 내용만큼이나 급조된 티가 너무 난다"고 몰아붙였다.
국민의당도 민주당과 더시민당을 함께 겨냥해 "더불어 국민을 우롱한다"면서 날을 세웠다. 주이삭 국민의당 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논란이 있다고 바로 철회하는 모습은 민생을 책임질 바람직한 공당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특히나 '자원봉사자의 실수, 행정착오'라는 변명은 대국민 면피용 사기 쇼를 치는 세력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주 부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이 지난달 3일 논평을 통해 미래한국당에 '정당법에 따른 제대로 된 지역사무실조차 갖추지 못한 가짜정당'이라고 '즉각 해산하라'고 말한 것에 동의한다"고 꼬집었다. 주 부대변인은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이런 사기쇼나 하는 위성정당을 만든 것에 국민께 사과하고 더시민당을 즉각 해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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