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전방위 超협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글로벌 경제 요동·주식 불안정
주총서 IPO 내년 연기 가능성
"글로벌 사업자와 온라인 소통
구체적 성과물 내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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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전방위 超협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박정호 사장이 SK텔레콤 본사 사옥 수펙스홀에서 주주들에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올해 계획했던 자회사 SK브로드밴드 IPO(기업공개) 연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국면에 접어든데다 글로벌 경제도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진행한 주주총회에서 "SK브로드밴드 IPO 시기를 올해로 얘기한 적이 있는데, 도시바 등 SK하이닉스를 통해 투자한 업체들의 IPO도 내년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실물경제에 더 많이 차질을 미칠 수 있는 만큼, (SK브로드밴드 상장의 경우) 1년 정도의 순연을 가장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동 인구 감소, 레저와 여행 활동이 줄어들면서 로밍 사업에서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보안업종 자회사인 ADT캡스도 자영업자들의 휴폐업에 영향을 받아 해지가 늘어나는 등 악재를 맞았다. 커머스 또한 오프라인 활동 위축에 따른 반사효과를 기대했으나, 생필품의 구매가 성장한 것을 제외하고는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미디어기업'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비전과 함께 오는 4월 티브로드와 SK브로드밴드의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어 합병된 신규법인에 대한 IPO를 추진하고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박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타격과 이로 인한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영상황 악화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대신 SK텔레콤은 코로나19 본격 확산 이전 선도적으로 전사 차원의 임직원 재택근무를 시작했으며, 동시에 언택트(untact)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박 사장은 "집이나 다른 공간에서 똑같은 업무 툴을 통해 한달 재택근무를 해보니 클라우드를 통해 주요 업무를 진행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며 "T 전화 플랫폼 100명 그룹통화 기능을 통해 100명의 임원과 공동의사결정을 하는 데도 문제가 없었다"고 재택근무 문화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박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과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해 올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사업자들과 온라인 원격 회의를 통해 협력과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박 사장은 올해 B2B에서 아마존(MEC), B2C에서 마이크로소프트(클라우드게임) 등 '초협력' 플레이어들과 협력해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끝으로 박 사장은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코로나19 극복 이후 더 큰 성장을 이루는 원동력으로 삼겠다"면서"우리나라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해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노력이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캐피탈 마켓에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없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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