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운동 한 뒤 행정·입볍 경험 두루 갖춰…이주영 국회부의장 불출마 선언에 선거구도도 청신호
미래통합당 소속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이 오는 21대 총선에서 경남 마산 합포에 출마한다. 마산 합포에서 '동남풍을 일으키겠다'는 그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 전 대변인은 20년간 문화일보에서 언론인 생활을 하다가 김황식 전 총리에게 발탁돼 공직생활을 시작한 정치인이다. 국무총리실의 공보실장과 대변인을 거쳐 2013년에는 대통령 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내면서 행정을 익혔다. 이후 2014년~2015년에는 국회 대변인을 지내면서 입법부를 경험했다. 최근에는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의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한 최 전 대변인은 마산·합포를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불의에 저항해 나라를 바꾼 자랑스러운 3.15의거의 도시'로 부른다. 그는 "제가 어릴 때 다니던 무학초등학교 담벼락에는 총탄 자국이 남아있었고, 고등학교 교정에도 선배들의 추념탑이 있다"며 "1981년 봄 대학에 진학한 저는 무거운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학생운동에 참여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최 전 대변인은 당시 집시법·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는 등 학생운동에 깊이 가담했었으나, 미국 하버드 대학원 유학 등을 거치면서 한미동맹과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체험한 뒤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게 됐다. 특히 그가 문화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지낼 당시 해방 이후 한미관계 등을 취재하면서 보고 들은 내용을 담은 책 '아메리카 트라우마'는 박승춘 전 보훈처장이 조선일보에 필독서로 추천할 정도로 한미 관계를 정확히 짚었다는 평을 받았다. 최 전 대변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국 특파원 생활을 하면서 한미동맹의 가치, 대한민국의 정통성,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더욱 확신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보수의 가치를 전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수백 차례의 TV 라디오 출연을 통해 위선적인 좌파폭주를 비판하고 통합당과 자유·우파의 가치를 옹호했다"며 "이제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은 허위와 독선, 가짜이분법을 깨고 국민들에게 진실을 제시하며 말과 글, 토론에서 당당히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선거구도도 최 전 대변인에 긍정으로 풀리고 있다. 그가 출마하는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인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2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부의장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많은 고민을 해왔지만, 문재인 좌파독재·위선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는 국민과 마산 시민의 큰 뜻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며 "마산 합포구를 비롯한 전국의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의 후보들이 압승을 거두어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부의장이 사실상 최 전 대변인의 암묵적 지지자가 된 것이다.
최 전 대변인은 "새로운 10년을 시작할 2020년 새봄에는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운 국운이 다시 상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분열과 편 가르기 대신 통합과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3.15의거 60주년을 앞두고 마산·합포의 아들로서 각오를 가다듬고 있다"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최 전 대변인은 20년간 문화일보에서 언론인 생활을 하다가 김황식 전 총리에게 발탁돼 공직생활을 시작한 정치인이다. 국무총리실의 공보실장과 대변인을 거쳐 2013년에는 대통령 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내면서 행정을 익혔다. 이후 2014년~2015년에는 국회 대변인을 지내면서 입법부를 경험했다. 최근에는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의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한 최 전 대변인은 마산·합포를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불의에 저항해 나라를 바꾼 자랑스러운 3.15의거의 도시'로 부른다. 그는 "제가 어릴 때 다니던 무학초등학교 담벼락에는 총탄 자국이 남아있었고, 고등학교 교정에도 선배들의 추념탑이 있다"며 "1981년 봄 대학에 진학한 저는 무거운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학생운동에 참여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최 전 대변인은 당시 집시법·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는 등 학생운동에 깊이 가담했었으나, 미국 하버드 대학원 유학 등을 거치면서 한미동맹과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체험한 뒤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게 됐다. 특히 그가 문화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지낼 당시 해방 이후 한미관계 등을 취재하면서 보고 들은 내용을 담은 책 '아메리카 트라우마'는 박승춘 전 보훈처장이 조선일보에 필독서로 추천할 정도로 한미 관계를 정확히 짚었다는 평을 받았다. 최 전 대변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국 특파원 생활을 하면서 한미동맹의 가치, 대한민국의 정통성,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더욱 확신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보수의 가치를 전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수백 차례의 TV 라디오 출연을 통해 위선적인 좌파폭주를 비판하고 통합당과 자유·우파의 가치를 옹호했다"며 "이제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은 허위와 독선, 가짜이분법을 깨고 국민들에게 진실을 제시하며 말과 글, 토론에서 당당히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선거구도도 최 전 대변인에 긍정으로 풀리고 있다. 그가 출마하는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인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2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부의장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많은 고민을 해왔지만, 문재인 좌파독재·위선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는 국민과 마산 시민의 큰 뜻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며 "마산 합포구를 비롯한 전국의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의 후보들이 압승을 거두어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부의장이 사실상 최 전 대변인의 암묵적 지지자가 된 것이다.
최 전 대변인은 "새로운 10년을 시작할 2020년 새봄에는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운 국운이 다시 상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분열과 편 가르기 대신 통합과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3.15의거 60주년을 앞두고 마산·합포의 아들로서 각오를 가다듬고 있다"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