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찌감치 앞서간 이낙연

종로출마 확정후 종교계와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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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종로 선거전이 '토끼와 거북이' 경주가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주춤하는 사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종로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전 총리는 5일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을 만나는 등 7대 종단 예방 공식일정을 소화하고 나섰다. 서울 종로 출마가 확정된 뒤 첫 일정이 종교계와의 교류인 것이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김 회장과 만나 "국회에서 일하다 도지사, 총리로 일한 게 6년쯤 되는데, 행정은 온실 같은 곳"이라며 "행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이고 정치의 영역에서 행정부가 생각지 못했던 것도 풀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 전 총리는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일말의 불안감을 정치 영역에서 답을 하고, 내일에 대한 걱정을 없애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국민통합 문제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움을 청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이 전 총리에게 "시민들이 광장에 나오지 않도록 되도록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 14일 총리직에서 물러난 이 전 총리는 지난 2일 종로로 이사를 한 뒤 이튿날인 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를 고려해 당분간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는 등 조용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이 전 총리의 선거운동 일정과 달리, 자유한국당의 경쟁후보는 아직 미정이다. 한국당이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여러 후보군을 올려두고 검토하고 있으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황 대표와의 빅매치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김 회장과의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 할 일도 바쁘다"며 "(빅매치 성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총리는 "선거운동 기간이 굉장히 짧아 종로 공부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제약이 있는 활동범위 안에서 급한 일부터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벅차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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