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결정 시장예상 부합… 전염병 상황 지켜볼 것"

입력: 2020-01-30 18:55 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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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면식 韓銀 부총재 입장 밝혀
"경제에 미칠 영향 가늠 어려워"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고 평가한다. (시장은)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개 상황에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다."

30일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앞서 2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 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했다.

윤 부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이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부총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할지는 여기서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앞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직후 한은이 금리인하 대응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사스, 메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감염병만 갖고 기준금리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고 전체적인 영향, 즉 기저에 흐르는 경제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을 봐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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