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GOL] 히잡 거부 이란 여성 `귀국도 거부`](http://contents.dt.co.kr/images/202001/2020012002102369660002[1].jpg "[Today`s GOL] 히잡 거부 이란 여성 `귀국도 거부`")
히잡 미착용 이란 여성 체스심판 쇼흐레 바야트(사진)가 안전상의 이유로 귀국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19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머물고 있는 바야트는 지난주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국에서 거센 비판을 받자 이런 입장을 내놨어요.
바야트는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2020 세계 여성 체스 챔피언십' 2단계 대회에 심판으로 참여해 히잡을 쓰지 않은 모습이 미디어에 노출됐는데요, 이란 체스연맹은 바야트에게 사과문을 작성한 뒤 이를 온라인에 직접 올리라고 요구했습니다. 바야트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나이절 쇼트 국제체스연맹 부회장은 트위터에 바야트를 "조국을 위한 위대한 대사"라고 칭하며 그의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한편, 최근 이란 여성 스포츠 선수들 사이에서 종교적 억압에 대한 저항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앞서 이란 정상급 체스 선수 미트라 헤자지푸르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국가대표팀에서 퇴출당한 바 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태권도 선수 키미아 알리자데 제누린도 SNS에 이란에서 수백 만명의 여성이 억압받는다면서 이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이란 사상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메달(동메달)을 획득한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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