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9일 전국 산업 단지 혁신으로 향후 5년간 5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양질의 건설 일자리를 공급하고자 채용·근로여건·임금·안전 등을 망라한 종합지원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산업단지 혁신 및 건설 일자리 지원대책 당정협의'를 열고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과 건설 현장의 양질 일자리 공급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협의에서 "산업 단지는 50년간 제조업의 요람이었지만, 4차 산업 혁명과 도시화 속 산업 공동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청년들이 외면하고 제조업 탄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산업 단지 육성의 궁극적 목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을 일관되게 견지해달라"며 "이를 위해 고용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청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정조 환경 개선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산업 단지 관리를 규제 중심에서 산업 진흥 및 기업 지원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특히 산업 단지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입지 공간 제공하고 스타트업 지원 체계와 청년인재양성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구축·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산단이 혁신성장, 기업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정부 지원 규모와 방식을 대폭 전환해 향후 5년간 5만개 플러스 알파(+α)의 일자리가 창출되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도적으로 산단 중심 일자리 거점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가 패키지 지원과 규제 개선으로 뒷받침하겠다. 또 산업 유형별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별로 다양한 성공 사례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건설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모든 건설 근로자가 일한 만큼 합당한 보상을 받으며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산업단지 혁신 및 건설일자리 지원 대책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