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균 수익 3%대…최근 한 달새 234억원 순유입
[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삼성그룹주 펀드 수익률도 반등하고 있다.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으로 껑충 뛴 삼성전자 주가 강세에 힘입은 결과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삼성그룹주 펀드 24개(상장지수펀드 포함)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지난 22일 기준 3.18%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0.56%를 웃돌았다. 또 삼성그룹주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 -4.61%와 비교하면 개선된 성적이다.
상품별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우리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A'(4.30%),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4.26%),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4.22%) 등이 높았다.
투자금도 몰리고 있다. 현재 전체 설정액이 1조6011억원인 삼성그룹주 펀드는 올해 들어 1698억원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최근 1개월간 234억원이 들어오며 순유입세로 전환했다.
삼성그룹주 펀드는 대체로 포트폴리오 내 삼성전자 비중이 커 삼성전자 주가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우리모아드림삼성그룹 펀드는 삼성전자가 22.71%를 차지하고 이어 삼성SDI(9.42%), 삼성전기(8.16%), 삼성중공업(7.81%) 등의 순이다.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펀드도 삼성전자를 26.31% 담았으며 삼성SDI(19.71%), 삼성바이오로직스(8.87%), 삼성물산(7.5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 부진과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주가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다 9월부터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자 삼성전자 주가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10월 들어서는 시장 기대치를 웃돈 3분기 실적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1년 4개월여 만에 5만원을 돌파한 후에도 잇따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22일에는 장중 최고 5만1500원까지 올랐다.
이달 초 3분기 실적 발표 후 SK증권(5만6000원→6만원), 삼성증권(5만3000원→6만원), IBK투자증권(5만3000원→5만7000원) 등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 삼성전자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IT 대표 종목으로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도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으며, 그동안 반도체에 집중됐던 삼성전자의 수익이 향후 3년간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통신장비 등으로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연합뉴스 제공.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삼성그룹주 펀드 24개(상장지수펀드 포함)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지난 22일 기준 3.18%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0.56%를 웃돌았다. 또 삼성그룹주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 -4.61%와 비교하면 개선된 성적이다.
상품별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우리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A'(4.30%),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4.26%),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4.22%) 등이 높았다.
투자금도 몰리고 있다. 현재 전체 설정액이 1조6011억원인 삼성그룹주 펀드는 올해 들어 1698억원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최근 1개월간 234억원이 들어오며 순유입세로 전환했다.
삼성그룹주 펀드는 대체로 포트폴리오 내 삼성전자 비중이 커 삼성전자 주가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우리모아드림삼성그룹 펀드는 삼성전자가 22.71%를 차지하고 이어 삼성SDI(9.42%), 삼성전기(8.16%), 삼성중공업(7.81%) 등의 순이다.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펀드도 삼성전자를 26.31% 담았으며 삼성SDI(19.71%), 삼성바이오로직스(8.87%), 삼성물산(7.5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 부진과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주가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다 9월부터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자 삼성전자 주가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10월 들어서는 시장 기대치를 웃돈 3분기 실적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1년 4개월여 만에 5만원을 돌파한 후에도 잇따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22일에는 장중 최고 5만1500원까지 올랐다.
이달 초 3분기 실적 발표 후 SK증권(5만6000원→6만원), 삼성증권(5만3000원→6만원), IBK투자증권(5만3000원→5만7000원) 등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 삼성전자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IT 대표 종목으로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도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으며, 그동안 반도체에 집중됐던 삼성전자의 수익이 향후 3년간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통신장비 등으로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