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부동산 규제에도 오르기만 하는 집값…강남 넘보는 ‘마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10월 입주 신촌그랑자이 분양가 대비 5억원 프리미엄
올해 마포구 아파트값 매매가격지수 강남·서초 웃돌아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전방위적인 부동산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집값 상승폭이 강남3구를 넘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마포구는 올해 강남구와 서초구 집값 상승률을 웃돌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이달 입주하는 신촌그랑자이도 2년 전 분양가격 대비 2배 가량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에는 서울 마포구에서 '신촌그랑자이'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2016년 분양된 1248가구 규모의 단지로, 분양당시만 하더라도 전용면적 59㎡A타입이 5억8000만~6억6000만원, 84㎡A타입이 7억1900만~8억2300만원에 분양됐다.

분양 후 약 3년 가량이 지난 지금 신촌그랑자이의 몸값은 분양당시 가격에 약 5~6억원이 붙은 상태다. 전용면적 59㎡A타입을 한 채 분양받았다고 가정하면 2배가 껑충 뛴 셈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보면 지난 6월 전용면적 59㎡A타입 18층 매물 분양권이 11억원에 신고됐다. 해당평형의 해당 층의 분양가격이 6억6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 대비 4억4000만원이 더 붙었다.

지난해 11월만 하더라도 이 평형의 실거래가는 7억4593만원에 신고됐었다. 공교롭게도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쏟아냈던 최근 1년 사이 3억~4억원이 급등한 셈이다. 해당 기간동안 정부는 9·13 부동산 대책을 비롯해 3기 신도시 발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입법예고 등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부동산대책들을 잇따라 발표했다.

전용면적 84㎡A타입도 지난 7월 10층 매물이 13억5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해당평형 해당 층의 분양당시 가격은 7억9700만원이었다. 역시 분양가 대비 5억5300만원이 더 붙었다.

최근 1년만 놓고 보면 마포구 신축 아파트 몸값 상승률은 재건축 호재로 집값이 급등했던 대치동 은마아파트보다 더 가파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2017년 10월 13억 중후반에 거래되다 올해 8월 17억 중반에 실거래가가 신고됐다.

누적 아파트값 상승률을 봐도 강남3구 중 송파구를 제외한 2개 구보다 마포구의 상승률이 더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 기준 마포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0.6으로, 2017년 11월(100)대비 10.6% 상승했다.

같은기간 서초구는 108, 강남구는 108.2로 마포구 상승률을 밑돌았다. 유일하게 마포구보다 상승률이 더 높은 송파구는 111을 기록했다.

올해 8월 입주한 신촌숲아이파크도 지난 5월 전용 84㎡평형이 13억640만원에 신고되며 지난해 7월 신고가(9억3340만원)과 비교해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3억원 이상 뛰었다.

구축단지의 신고가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마포구 대장주 아파트로 유명한 아현동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8월 전용면적 84㎡타입이 16억5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준공연한이 길지 않은 준신축 단지와 분양시장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부동산 규제에도 오르기만 하는 집값…강남 넘보는 ‘마포’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전방위적인 부동산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집값 상승폭이 강남3구를 넘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마포구는 올해 강남구와 서초구 집값 상승률을 웃돌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이달 입주하는 신촌그랑자이도 2년 전 분양가격 대비 2배 가량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연합뉴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