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진흥원 전체 IT시스템, KT·NHN 클라우드로 옮긴다

사업자에 인프라닉스 선정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정보화진흥원 전체 IT시스템, KT·NHN 클라우드로 옮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정부·공공기관 최초로 전체 IT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인 KT와 NHN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서비스 기업인 인프라닉스를 사업자로 선정하고 이달부터 3년간 시스템 이전작업을 진행한다.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이 진행한 'NIA ICT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환경 구축사업' 제안평가 결과 인프라닉스가 기술·가격점수 총점 1위를 받아 사업자로 선정됐다. 콤텍정보통신·아이티아이즈·범일정보가 입찰에 참여했지만 평가점수에서 뒤졌다.

민간 클라우드 이용규제 개선 이후 정부나 공공기관이 홈페이지 등 일부에서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한 사례는 많지만 기관 시스템 전체를 전환하는 것은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이 사업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NIA는 올초부터 사업을 준비해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과 함께 기술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사업규모는 약 33억원으로, 20종류의 정보서비스와 95대의 서버, 411개의 SW를 모두 민간 클라우드로 옮긴다. 인프라를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데 이어 PaaS(플랫폼서비스)와 SaaS(SW서비스)를 적용해 전체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전환은 이전이 쉬운 시스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정부의 규제 대상인 민감정보와 개인정보영향평가 대상 시스템은 PPP(민관협력) 방식으로 도입한다. PPP는 사업자가 투자해 NIA 내부에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월 이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내년에 이전하는 대외서비스 4종, 2021년 이전하는 업무시스템 1종이 PPP 적용 대상이다.

나머지 시스템은 KT 천안 클라우드센터와 NHN 판교 클라우드센터로 나눠 이전한다. 정보서비스를 분배하고 단일 사업자 종속성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사업자 간 액티브 서비스를 30% 이상 배치하고 서비스 호환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두 센터를 연결하는 멀티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시스템도 도입한다. 정부 주도로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의 PaaS인 파스-타를 구성해 프로젝트 개발기간과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SW는 기존에 보유한 라이선스를 재활용하되, 적용이 불가능한 SW는 다른 솔루션으로 대체한다.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의 경우 큐브리드·티베로·마이SQL은 기존 라이선스를 활용하고, 이 방식을 적용할 수 없는 일부 오라클 DBMS는 국산 오픈소스 DB로 바꿀 예정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인프라닉스는 전체 이전작업을 지휘하면서 KT와 NHN으로 분산된 시스템을 자사 관제센터를 통해 모니터링·관리하는 체계를 갖춘다.

문석봉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보안팀장은 "민간 클라우드 전환으로 현재 20% 수준인 IT 하드웨어 사용률을 크게 높이고 5년간 11억원 이상의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성공적인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공공부문의 모범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