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패스트푸드 업체가 출시한 닭 껍질 튀김은 '인싸템'(무리에 잘 섞이는 '인사이더'와 '아이템'을 합친 말)으로 떠올랐다. 말 그대로 양념한 닭 껍질에 튀김옷을 입힌 메뉴로 인증 글 중 '맛있다'는 평가는 드물다. 오히려 '느끼하고 짜다', '이걸 왜 먹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괴식은 닭 껍질 튀김에서 그치지 않는다. 잘 먹지 않는 특수 부위인 돼지 꼬리 구이, 온갖 재료를 다 넣어 햄버거 크기로 만든 '뚱카롱'(뚱뚱한 마카롱), 너무 달아서 머리가 띵할 정도인 흑당(흑설탕) 버블티 등 최근 유행한 식품은 대부분 괴식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트렌드에 민감한 1020세대가 정답보다는 색다른 것, 특이한 것을 추구하고 오히려 의미없는 것에서 재미를 느낀다는 점이 괴식과 연결된다고 본다. 소셜미디어 인증과 SNS로 연결된 집단의 호응과 반응으로 존재감을 확인하는 셈이다.
건강과 경험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와 맞물려 3040세대 사이에서는 '찻자리'가 화제다. 삼삼오오 모여 술이나 커피 대신 제각각 취향의 차를 우려 나눠 마시는 자리다. 찻자리는 기존에 다회, 차회를 대신하는 말로 진지한 차 모임을 의미했지만 3040에게는 캐주얼한 느낌으로 쓰인다.
의도적으로 배경음을 줄여 차를 따르는 물소리가 들릴 만큼 조용한 찻집이 시끄러운 카페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차가 만들어내는 고즈넉한 시간이 힐링으로 다가온다. 한 유명 찻집에서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오롯이 차 한 잔을 여유롭게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운영진의 의지 때문이다.
차가 특별하게 여겨지는 건 단순한 먹방이 아닌 '먹학(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치킨 덕후, 냉면 덕후처럼 좋아하는 먹거리에 더 깊이 파고드는 것처럼 차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는다. 차를 공부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고 할 정도로 방대하지만 형식에 집착하지 않고 차의 맛과 향을 즐기는 데에 집중하는 이들은 찻자리와 티 클래스로 문화적 호기심을 발전시킨다.
최근에는 건강한 원재료가 캐주얼 차 문화를 이끌고 있다. 차 음료 시장의 선두 주자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트렌드에 맞춰 프리바이오틱스 차(茶) '광동 돼지감자차'를 최근 선보였다. 돼지감자 원물을 볶아 추출한 차로 구수한 풍미를 내며 돼지감자물을 우리는 번거로움 대신 차 음료로 프리바이오틱스 1000mg을 챙길 수 있다.
유익균의 하나인 '프로바이오틱스'는 위산 때문에 장까지 생존하기 어려운 반면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로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장까지 이동하며 유익균을 잘 자라게 하는 영양분이 되어 유해균의 증식을 막는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30대 중후반부터 40대 초중반은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지만 신경 써서 챙겨야 하는 건강기능식품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돼지감자차로 편리하게 맛과 장 건강을 잡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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